보는 즐거움

리플리

>>>>> 2024. 3. 25. 10:07

 

영화 자체로도 충분히 완성도 높고
전개도 흥미진진했지만
원작 소설로 봤다면
뭔가 더 소름 끼치고
더 몰입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었다.
사람의 감정이나
상황에 대한 상세한 묘사는
아무래도 영화보다는
소설이라는 형식이 유리할테니까

주변 사람들을 속이고
그 속였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또 속이고
급기야 사람을 죽이고
거짓말에 거짓말을 계속해서 쌓아간다는,
그러면서도
몇 번의 발각될 위기를
아슬아슬하게 넘기는
그런 장면들이 영화의 핵심을 이루고 있지만

인간들이 만들어 내는
복잡하고 지저분한 현실과 대비되어 그런지
이 영화의 배경인
이탈리아 나폴리 바닷가, 로마, 베네치아의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게 느껴졌다.
그래서 그런지
그런 심각한 내용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전체적으로 따뜻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특히나 베네치아는
나에게도 아주 인상적인 곳이었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졌던 것 같기도 하다.

너무 사람들 사이의 일에만 매몰되지 말고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들이나
계절이 변화하는 모습들이나
그런 것에 더 관심을 가지고 살아야겠다는
의외의 교훈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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