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끌려 산 책이다.
사회 생활의 희노애락을 그린 소설집이 아닐까
기대하고 봤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하지만 이 책의 부제인
월급 사실주의라는 제목을 다시 보니
왜 이 책이 이렇게 쓰여져 있는지 알 것 같았다.
우리가 알고는 있지만
모른 척 하고 넘어가고 있는 것들
그런 사회 현실에 대해
어쩌면 문학이 나서서 이야기 해줘야 한다는
그런 목적의식으로 쓰여진 책인데
왠지 이런 기획을 누군가 했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가인
소설가 장강명씨가 기획한 책이었다.
이런 참신한 시도에는
언제나 부러움과 함께 존경심이 생긴다.
장강명 작가는
이런 기획의도를 이렇게 멋지게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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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노래가 재난을 당한 이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고
그것은 예술의 힘일 수 있다.
때로는 찢어지는 비명을 통해
다가오는 재난을 경고할 수도 있는데
그것 역시 예술의 힘이다.
위로의 노래가 필요한 순간이 있고
사이렌이 필요한 순간도 있다.
지금 새로운 재난이 오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게 뭔지,
거기에 어떤 이름이 붙을지는 잘 모르겠다.
나는 이 현상들의 한가운데 있으며
그 현상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원인도 모르고 대책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이 고통스럽다는 사실을 알고,
그 고통에 대해서는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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