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군가가
나를 정말 있는 그대로 알아봐주고
인정해주고
조건없이 사랑해 주기를 바란다.
그 누군가를
끝없이 찾아다니면서
인생의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
정작 스스로는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도 못하면서
누군가가 나 대신
나를 그렇게 봐주리라 기대한다.
세상 모든 사람들을 그저
이 지구별에 잠시 머물다가 가는
나와 같은
그런 존재들 중 하나로 바라보는
연민의 마음이 필요하다.
누구나 다 그렇게 애쓰면서
나름의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그런 의식이 있어야
왜곡된 자기도취나 자기비하가 아닌
진실한 자비심이 생겨난다.
타자가 동일자가 될 때
사랑이 싹튼다.
동일자가 타자가 될 때
그것은 가슴아픈 이별이 된다.
타자의 이런 변화는
경이롭기도 하지만
때로는 극심한 공포가 되기도 하는데
이것을 전혀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인생의 신비이다.
우리는 종종
우리 자신에게 무엇이 왔다 무엇이 가는지도
전혀 모른채
이별을 맞이한다.
이별에 준비 따위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이별은 늘 낯설 뿐,
준비할 수도 예측할 수도 없다.
매일매일 하는 행동이
당신의 말이 되고
생각이 되고 감정이 될 것이다.
습관이 될 것이고
운명이 될 것이고
정체성이 될 것이다.
당신은 곧,
당신이 매일매일 하는 그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한 사람을 만날 때는
단순히 사람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살아온
그 오랜기간의
하루하루를 만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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