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해나 작가의 책은 처음 읽었는데
가볍고 경쾌하지만
한편으로는 참 적절히 감동적이다.
글을 쉽게 쉽게 잘 풀어가고
(쉽게 보이는 글이 더 어려운 법)
극적인 장면도 자연스럽게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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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편에서 왔다가
저편으로 홀연히 사라지는 것들
어딘가 숨어 있다 불현듯 나타나
기어이 마음을 헤집어 놓는 것들
언젠가 또 우리는
우리의 기억들을 펼치겠지요
우리 삶에서
가장 돌아가고 싶었던
한 순간을 그리면서요
잘 지내시냐, 건강하시냐,
이제는 만날 수 없는 이들에게
닿지 못할 안부인사를 보내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