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라 그런지
하루키 느낌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영화였다.
상실의 시대 이후
하루키는 계속해서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반복하고 있는 것 같다.
상실의 아픔,
그리고 상실을 어떻게 극복하고
남은 인생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하루키 소설을
영화의 형식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는
재미도 분명히 있었지만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방식,
촬영 전에는 대본 연습만 계속 시키고
촬영 당시에만 감정 연기를 할 수 있게 해서
인물들의 감정이
작위적이지 않게
진솔하게 보일 수 있게 만드는 방식을 보면서
아... 이런 것이 영화의 미학이구나.
영화라는 예술의 형식이
이런 식의 감동을 줄 수 있구나...
그런 것을 느낀 것이 가장 큰 충격이었다.
결국
배우들의 연기에서 진정성을 느끼느냐
얼마나 공감을 하느냐가
감동의 깊이를 결정한다고 보면
이 방식은 정말 탁월하다.
그게 정말 멋진 발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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