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은
내가 태어나 처음으로 접한 클래식 음악이다.
중학교 때 외숙모가 사준 테이프로 들었었는데
그때만 해도
클래식을 전혀 몰랐던터라
필기체 영어가 잔뜩 적힌 그 테이프의 음악이
무슨 음악인지 전혀 몰랐었다.
공부할 때 졸리지 않게
배경 음악으로 들었었는데
(가사가 있는 노래는 집중에 방해가 되니까)
이렇게 유명한 클래식인 줄은
아주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당연히 연주자가 누군지 몰랐었는데
정말 아주 어렵게
프리드리히 굴다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연주한
음악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수많은 연주 중에
어떻게 이 음반을 찾아냈느냐 하면
중고등학교 시절 수년간 들었던 음악이라
귀에 완전히 익숙해져서
같은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1번이라도
들어보면 편하게 들리는 음악이 있었고
그렇게 그렇게
이 음반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바로 이 음반이다.

지금도 가끔 편안하게 듣는 음악인데
오늘 아침 클래식 FM에서
우연히 이 음악을 듣게 되었다.
익숙한 음악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오늘 클래식 FM에 나오는 연주를 듣는데
갑자기 눈물이 날 뻔했다.
(나에게 이것은 명확한 감동의 신호다 ㅠㅠ)
찾아보니 프랑스 피아니스트
장 에프랑 바부제의 연주였다.
음악을 한번 더 들어보고 싶은 마음에
CD를 주문했다.
해외에서 배송이 되는지 한달 이상 걸리는데
그래도 매우 설레고 기대가 된다.
앞으로 일주일 또는 그 이상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1번 2악장을
계속 다른 연주자 버전으로 들려준다는데
이번주 일주일은
어찌되었건 매우 기분이 좋은 한주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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