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시간이 많지 않아
예전보다 드라마를 자주 못 보고 있는데
오랜만에
드라마 한편을 다 봤다.
물론 몇일에 걸쳐서지만
대배우 최민식의 연기도 좋았고
원작이 스페인 희곡이어서 그랬는지
스토리도 참신하고
배경음악도 특이하고
전체적인 몰입감도 좋았다.
그런데
내가 이 드라마를 보고
가장 깊게 생각하게 된 메시지는
(요새 내 고민 주제이기도 한데)
사람의 인생이라는 것이
결국은 그냥 한편의 이야기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었다.
나도 내 인생을 이야기로 써가고 있고
다른 사람들도 각자 그렇게 하고 있으며
그냥 그렇게 자신의 이야기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나에 대한 세간의 평판이란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생각하는 이야기이고
나의 다른 사람들에 대한 평가 역시
다른 사람들에 대해
내가 만들어 낸 이야기일 뿐이라는 것이다.
좀 더 깊이 생각해 보면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육체가 소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다른 사람들의 머리 속에서 사라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어쩌면 곧 사라지고 말
그저 이야기에 불과한 것을 만들기 위해
너무 과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래 저래 생각이 많이 들게 하는 드라마였다.
'보는 즐거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세계의 주인 (0) | 2026.07.27 |
|---|---|
| 집 이야기 (0) | 2026.01.18 |
| 다가오는 것들 - Things to come (0) | 2026.01.12 |
| 리스본행 야간열차 (0) | 2026.01.12 |
| The Bookshop - 북샵 (0) | 2026.0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