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01

2016년 새해 첫날
모처럼 휴가에
무슨 책을 읽을까 하다가 고른 책이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
왠지 차가운 겨울에
꼭 읽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첫 문장이 예사롭지 않다고 느꼈는데
역시나 매우 유명한 문장이라고 한다.
(일본어로 읽으면 더 맛이 난다는...)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첫 문장으로도
소설 전체를 이렇게 한 눈에
보여줄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단했다.
나는 언제쯤에나 이런 문장을 쓸 수 있을까?
한 남자와 두 여자 사이에 흐르는
섬세한 감정을 이야기한 책인데
이상하게도
자연의 풍경이 더 크게 와 닿는 책이다.
거대한 풍경 속에
사람들이 작게 그려진
그런 그림을 보는 느낌이랄까?
일본 소설 특유의 담백함과
자연의 풍경이 어우러져
잔잔한 감동을 준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저 첫 문장
뭔가 참 시원하면서도
빠져들게 하는 뭔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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