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7
내 인생의 클래식 음반을
딱 하나만 고르라면
난 당연히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이다.
(아바도의 빈 필하모닉, 굴다의 연주)
지금은 돌아가신 외숙모가
당시 중학교 2학년이던 나에게
이 테이프를
사주셨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피아노를 좀 치셨던 분이셨는데,
역시나 꽤 유명한 음반을
선물로 주셨던 거였다.
이 음반에 대해
그 당시에는
왜 설명을 안해주셨을까 하는
아쉬움도 조금 들지만,
이것저것 말해주셔도 몰랐을 거다.
어리버리한 중학생이었던 나는
이 테이프를 계속 틀어놓고
공부를 하곤 했었다.
한번 틀어놓으면
딱히 어디서 끊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공부 하다보면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기 때문에
테이프가 늘어날 때까지
주구장창 들었던 음반이다.
벌써 20년도 더 된 이야기다.
이 음반을
이제 CD로 사서 아직도 듣고 있지만
여전히 좋다.
프리드리히 굴다의 피아노에
클라우디오 아바도 지휘의
빈 필하모닉 협주
이제서야 이런 걸
제대로 알게 되었지만
중학교 때의 그 기억
공부할 때의 그 느낌과 분위기는
아직도 생생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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