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18
짧은 책인데
그 감동은 결코 가볍지 않다.
왜 그리고 어떻게
글을 읽고
또 써야만 하는지에 대해
저자의 응축된 내공을 바탕으로
짧고 간결하게 이야기해준다.
요컨대
인간과 사회와 우주를 이해하고
그럼으로써
삶의 의미를 깨닫는 것이
글쓰기와 글읽기의 목적이고
그런 과정에서
감동을 느껴야 한다고 주장한다.
--------------------
여러분은 혹시 그런 경험이 있으신가요?
책 읽다 말고,
도저히 계속 읽을 수가 없어서
읽던 책을 가슴에 댄 채
아 하고 한숨을 내쉬는 경험 말입니다.
이런 순간을 자주 경험하셔야 합니다.
감정이 너무 강하게 일어나서,
그걸 가라 앉히기 전까지는
텍스트를 더 이상 읽어갈 수 없는
그런 순간을 누리자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공부와 독서의 결정적 순간이라고 믿습니다.
--------------------
이런 느낌
나는 일 년에
한 두번 정도 느끼는 것 같다.
그 즐거움은
정말 말로 설명하기 참 어렵다.
유시민씨의 이 글을 읽고
모호했던 그 당시 내 감정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나의 고백 > 2016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글쓰기에 대해 (0) | 2023.11.10 |
---|---|
나는 왜 감동하는가 (0) | 2023.11.10 |
20년전 (0) | 2023.11.10 |
맹자 - 사람의 길 (0) | 2023.11.10 |
고전의 대문 (0) | 2023.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