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백/2016년

공감필법

>>>>> 2023. 11. 10. 08:28

2016/12/18

 

짧은 책인데
그 감동은 결코 가볍지 않다.

왜 그리고 어떻게
글을 읽고
또 써야만 하는지에 대해
저자의 응축된 내공을 바탕으로
짧고 간결하게 이야기해준다.

요컨대
인간과 사회와 우주를 이해하고
그럼으로써
삶의 의미를 깨닫는 것이
글쓰기와 글읽기의 목적이고
그런 과정에서
감동을 느껴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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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혹시 그런 경험이 있으신가요?
책 읽다 말고,
도저히 계속 읽을 수가 없어서
읽던 책을 가슴에 댄 채
아 하고 한숨을 내쉬는 경험 말입니다.
이런 순간을 자주 경험하셔야 합니다.
감정이 너무 강하게 일어나서,
그걸 가라 앉히기 전까지는
텍스트를 더 이상 읽어갈 수 없는
그런 순간을 누리자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공부와 독서의 결정적 순간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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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느낌
나는 일 년에
한 두번 정도 느끼는 것 같다.
그 즐거움은
정말 말로 설명하기 참 어렵다.
유시민씨의 이 글을 읽고
모호했던 그 당시 내 감정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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