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24
우리는 나선으로 걷는다를 쓴
한수희씨가
아주 감명 깊게 읽은 책이라 해서
읽은 책이다.
앞부분은 정말 좋았고
중간중간 좋은 글도 많았지만
전체적으로는
주제별로 제대로 구분되어 있지 않은
책의 구성이 문제인지
번역의 문제인지
생각보다는 조금 지루하고
몰입이 잘 되지 않았다.
여튼 일상의 인간관계에서
흔히 발생하는 마음상함의 문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책으로 볼 수 있다.
사실
마음상함의 문제를 대할 때면
나는 매우 복잡한 심정이 된다.
왜냐하면
마음상함을 많이 당하기도 하고
또 그만큼 남에게
마음상함을 많이 주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도대체가 나는 아직도 참 미숙하다.
나는
마음상함을 당해면
강한 자존감으로
툭툭 털고 일어나거나
가볍게 무시하거나
내 발전의 계기로 삼는
그런 모습보다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면서
아픈 상처를 계속 눌러가며
비명을 질러대는 편이다.
그렇게 마음상함이
심각한 문제라는 걸 알면서도
가끔은
나보다 약한 사람들에게
마음상함 행동을 할 때도 많다.
이게 대체 뭐하는 짓인가
얼마 전부터
내 인생의 목표를
괜찮은 어른이 되자로 정했는데
마음상함의 기준으로 보면
난 한참 멀었다.
다행히 이 책에 좋은
아니 위안이 되는 말이 나와 있다.
목표를 정하고 뭘 하면
항상 실망과 자책이 따른다.
목표라는 말보다
희망이라는 말을 사용하면
느긋함이 생긴다.
방향을 확실히 정하고
반성하고 개선하면서
조금씩 그쪽으로 다가가야 겠다.
쉽지는 않겠지만
정말 진지한 마음으로 실천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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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안정되어 있는 사람은
쉽게 마음을 다치지 않습니다.
상대가 부정적으로 하는 얘기를
그리 예민하게 받아들이지도 않지만
그것을 바로 자기와 연관시켜서
불안을 느끼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진심으로 바란다 해도
남들의 거부를 겪지 않고
살 수는 없습니다.
자기야말로
자신을 가장 심하게
비난하는 사람이라는 것,
자신에게 높은 목표를 설정해놓고
어떤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장본인이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자신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자기를 깎아 내린다고
오해하고 있는 남들의 비판이
실은 자기 생각의
일부임을 이해한다면
그 비판자는
사실 바로 자기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자기의 고통이 남의 탓이라고
아무리 주장해 보아도,
괴롭다는 사실 자체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습니다.
자아라는 것은
완성품으로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출생과 죽음 사이에서
끊임없이 발전하고 변화하는 것입니다.
최고의 행복감이란
만족감과 관련된 것인데,
도달할 수 없는 목표를 향해
끝없이 노력하는 것만으로는
이 만족감이 얻어지지 않습니다.
만족감은 사람의 내면에서 솟아납니다.
그러려면 우선
자신과 세상에 대해 만족해야 합니다.
지금 내적인 충만감을
맛보는 것이야 말로
마음상함을 치유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미래에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을 때에만
사람을 마음을 상하게 됩니다.
현재를 충만하게
느끼며 사는 동안에는
마음상함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행복할 이유는 많고 많습니다.
굳이 마음상함을 겪으면서
불행해질 이유가 있을까요?
기대하는 대신 희망을 품는다면
시간을 넉넉히 잡고
끈기있게 기다릴 수 있다면
마음상함을 피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태도를
느긋함이라고 부릅니다.
느긋할 때 우리는 자기감시를 그치고
자신을 신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