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5
올해 초 반 정도 읽었던 책을
어제 다 읽었다.
지난 번에는 좀 지루했었는데,
다시 읽으니
문장 하나하나 표현 하나하나가
아주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역시 독서도
타이밍이라는게 있는 것 같다.
최근에 사람의 감정이라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서 그런지
무엇보다 이 글이 확 다가왔다.
자기인식이 깊이를 더해가면서
우리는 결국
매우 중요한 통찰에 이르게 된다.
즉 나는 내 감정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우리는 보통
자신의 감정이
곧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감정은 우리의 본질이 아니라
단지 우리가 느끼는 것에 불과하다.
결국 감정이라는 것은
순간순간 왔다가 사라지는
일종의 허상과 같다는 것인데,
이렇게 인식을 하게 되면,
감정의 노예가 되지 않을 수 있게 된다.
이 책에서는
이걸 이렇게 멋지게 표현한다.
충동에서 선택으로!
어제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라는 존재는
아주 깊고 넓은 바다다.
어느 때는 태풍이 일어나기도 하고
무섭게 비가 내리기도 하고
또 어느 때는
해가 내리쬐기도 하고
미풍이 살랑살랑 불어오기도 하지만
그건 바다의 표면에서 일어나는
자잘한 현상들일 뿐
깊은 바다 심연 속은
항상 차분하고 고요하다.
나와 감정을 분리한다는 것은
이런 느낌이 아닐까?
뭔가 평온해지고 행복해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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