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올해는 정말
아주 많은 일이 있었던 해로
오래 기억될 것 같다.
조직이 해체되고
3월에는
수원으로 근무지를 옮겨
거의 9개월간 일 없이 지냈고
그 사이에 인간관계에서는
매우 심한 괴로움도 겪었다.
그러다 11월이 되어서는
그 동안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일들을
하나하나 빠르게 해나가느라
또 다른 압박감으로 한달여를 보냈다.
지나고 나니
이렇게 추억할 수 있게 되었지만
지나는 동안에는
힘들고 고통스럽고 때로는
지루하고 그랬다.
지나고 나서 드는 생각은
모든 순간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가급적 긍정적으로 보냈었으면
더 좋았겠다 하는 것이다.
다 지나고 나서 하는 소리지만
여튼 올해는
책을 엄청 많이 읽을 수 있었다.
좋은 책도 많이 읽었고,
그래서 올해의 책을 선정하는 것도
좀 고민이 되었지만
확실히 구분되는 세 권이 눈에 보인다.
책을 쓴 작가님들에게 감사하며
1. 스토너 (존 윌리엄스)
넌 무엇을 기대했나
아직도 이 문장이 기억난다.
주인공의 쓸쓸하고 허무한 인생
원래 인생은 그런 것 아닐까
세상과 이별하며
눈을 감을 때 생각하면
다 그런거 아닐까
허무함의 끝에서
역설적으로
긍정과 희망을 느끼게 해 준
최고의 명작이다.
고민없이 선택한 올해의 책이다.
2. 반룬의 예술사
인류가 고대에서부터
만들어 온 예술에 대해
이렇게 재미있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책이 있다니
절판된 책을
중고책으로 구매해서
소장까지 하게 되었다.
미술, 음악 등
예술분야 최고의 고전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인생이 한층 아름답고
풍요롭게 느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3. 신경 끄기의 기술 (마크 맨슨)
별 기대 없이 사서 읽은 책이
올해의 책에 선정되다니
게다가 이런 자기계발서가
인생의 가치를
돈이나 명예,
남들의 시선이나 기대에
두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그냥 확실하게 깨닫게 해준다.
이 책을 보고
인생의 목표를
조금 단순하게 잡게 되었다.
매일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기,
주변에 감사하기,
남들을 조금 더 배려하기
나를 이렇게까지
변하게 한 책이 있다면
당연히 올해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