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04
원래도 드라마를
좋아하기는 했지만
요즘 드라마가
워낙 잘 만들어져서 그런지
너무 깊이 몰입하게 된다.
이렇게 순수하게 감동하고
벅찼던 적이 언제였었나 싶다.
이런 시나리오와
대사를 쓸 수 있는 작가가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고
고통으로부터의 해방,
인연 등
내가 평소게 관심이 많은
불교 철학이
군데군데 녹아 있어서
더 빠져들었던 같다.
몇가지 감동받은 대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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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놈 잡아 족치면
속 시원할 것 같지?
살아봐라 그런가
어쩔 수 없이 나도
그 오물 뒤집어써
그놈만 뒤집어쓰지 않아
회사는 그런데야
일 못하는 순으로 자르지 않아
거슬리면 잘리는 거야
현실이 지옥이야
여기가 천국인줄 알아?
지옥에 온 이유가 있겠지
벌 다 받고 가면 되겠지 뭐
인간은요
평생을 망가질까봐
두려워하면서 살아요
전 그랬던 거 같아요
망한 감독님이
아무렇지 않아 보여서 좋았어요
망해도 괜찮은 거구나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망가져도 행복할 수 있구나
안심이 됐어요
이 동네도 망가진 것 같고
사람들도 다 망가진 것 같은데
전혀 불행해 보이지가 않아요
절대로
그래서 좋아요
날 안심시켜 줘서
항상 외력보다 내력이 쎄게
인생도 어떻게 보면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내력이 있으면 버티는 거야
인생의 내력이 뭔데요?
몰라
내 친구 중에
정말 똑똑한 놈이 하나 있었는데
이 동네에서 정말
큰 인물 하나 나오겠다 싶었는데
근데 그 놈이
대학 졸업하고 얼마 안 있다가
뜬금없이 머리 깎고
절로 들어가 버렸어
그때 걔네 부모님도 앓아 누우시고
정말 동네 전체가 충격이었는데
걔가 떠나면서 한 말이 있어
아무것도 갖지 않는 인간이
돼 보겠다고
다들 평생을
뭘 가져보겠다고 고생고생 하면서
나는 어떤 인간이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아등바등 사는데
뭘 갖는 건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원하는 것을
갖는다고 해도
나를 안전하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나라고 생각했던 것들에
금이 가기 시작하면
못견디고 무너지고
나라고 생각했던 것들
나를 지탱해 주는
기둥인줄 알았던 것들이
사실은 내가 가진
내력이 아닌 것 같고
그냥 다 아닌 것 같다고
사람 알아버리면
그 사람 알아버리면
그 사람이
무슨 짓을 해도 상관없어
내가 널 알아
참 좋은 인연이야
귀한 인연이고
모든 인연이 다 신기하고 귀해
갚아야 돼
행복하게 살아
그게 갚는 거야
인간은 다 자기 치유능력이 있어
여러분들은
모두 괜찮은 사람들입니다.
그것도 엄청
편안함에 이르기까지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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