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18
마음의 평온을 얻어볼까? 하는
생각에
큰 기대 없이 읽은 책에서
참 좋은 생각을 얻었다.
싫은 사람에게 잘해주면
친한 사람에게 더 잘할 수 있고
싫은 사람에게 잘못하면
친한 사람에게도 잘못할 수 있다.
이 단순한 사실을
이제서야 알게 되다니
그리고 저렇게 행동하게 되면
결국 자기 자신에게
미덕이 쌓이고
나아가 품격있고
행복한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인데,
그래서 예수님도 그렇고 다들
원수를 사랑하라
이런 취지로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닌가 싶다.
어릴 때는
원수를 사랑하라 그러면
아 그게 말이 되나?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이 단순한 사실을
깨닫고 나서 보니
이제 좀 이해가 된다.
책을 읽고
당초 기대했던
마음의 평온도 얻었고
남은 인생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중요한 지침도 알게 되었다.
번역이 조금 어색해서
중간중간 흐름이 끊어지는 것이
조금 그랬지만
그 점을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는
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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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중심적인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달콤한 소리를 좋아하게 된다.
그러기 때문에
가까운 사람들의 칭찬보다는
적의 비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철학과 이성은
우리 자신과 역경 사이에
적절한 선을 그어
역경 앞에서 두려워하거나
얼어붙지 않게 해준다.
자기가 뭔가를 잃었다고
혹은
가졌어도 충분히 누리지 못했다고
괴로워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
마치 떼를 쓰는
어린이 같은 것이다.
장난감이 아무리 많아도
하나라도 뺐기면
발버둥치며 울어대는 것과 같다.
남은 시간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무지한 행동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우정도 잘못 다루는 반면
현명한 사람은
적개심조차 자기 이득에 맞게
바꿔놓을 수 있다.
어떻게 적에게
나를 방어할 수 있을까요? 라는 질문에
디오게네스는 이렇게 대답했다.
자네가 미덕을 갖추면 된다네.
심술궂은 사람과 다르게 행동하라.
그건 그대가
마음먹기에 달린 일이다.
그대 자신의 상처로
너덜너덜하면서도
감히 남을 치유하려 하다니.
행실이 올바르지 못한
사람들 틈에 있을 때마다
플라톤은 그들과 헤어지면서
이렇게 혼자말을 했다.
혹시 나 자신도 저런 것은 아닌가?
소크라테스는
화를 잘 내고 표독스러운 아내
크산티페를 견뎌 낸 덕분에
화를 받아넘기는 버릇이 들어
남을 더 다정하게 대할 수 있었다.
적에 대한 너그러운 마음은
도덕적 위대함의 예비 과정이다.
높은 통제력과 자제심을 발휘해
남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 습관을 들인다면
이야기의 훌륭하고 흥미로운 점을
파악할 수 있고
유용하거나 틀린 면도
더욱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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