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백/2020년

단풍

>>>>> 2023. 11. 30. 07:39

2020/11/09

 

가을이 깊어가면서
형형색색 물든 단풍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 계절에만 볼 수 있는
멋진 모습이다.

봄부터 여름까지 내내
녹색으로만 가득찼던 풍경이
하나둘씩 알록달록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하고 있다.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단풍잎들은
우리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 것 같다.

인생의 전반부,
입학/취업/승진과 같은
비슷한 목표를 가지고
비슷한 모습으로
경쟁하던 것에서 벗어나
인생의 후반부에서는
각자 자기만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색을 드러내며
아름답게 물들어가야 한다고 말이다.

여태껏
치열하게 살아오느라 잊고 지냈던
나에 대해 가만히 생각해보고
남은 시간
어떤 색으로 물들어 갈 것인지
상상해 봐야겠다.

잘 물든 단풍이
봄꽃보다 아름다울 수 있다는
누군가의 말을 기억하며,
인생 후반부
나의 시간을 어떻게 만들어 갈지
고민해 봐야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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