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백/2022년

나의 해방일지

>>>>> 2023. 12. 4. 07:51

2022/05/16

 

전체적인 분위기도
아 그러고 보니 제목도
나의 아저씨와 아주 비슷한
나의 해방일지

잔잔하고 평온하나
뭔가 남는 것이 있으며
그것을
아주 유려한 대사들로 잘 표현한다!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는
믿고 보는 박해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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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해?
봄이 오면 다른 사람 돼 있는 거?
추앙하다 보면
다른 사람 돼 있을 거라며

한번도 안 해봤을 거 아니에요
난 한번도 안 해 봤던 걸 하고 나면
그 전하고는
다른 사람이 돼 있던데

그 사람은 껍데기가 없어
왜 되게 예의 바른데
껍데기처럼 느껴지는 사람 있잖아
뭔가 겹겹이 단단해서
평생을 만나도
닿을 수 없을 거 같은 사람

인간은 다 허수아비같애
자기가 진짜 뭔지 모르면서
그냥 연기하며 사는 허수아비
어떻게 보면
건강하게 잘 산다고 하는 사람들은
이런 모든 질문을 잠재워 두기로
합의한 사람들일 수도,
인생은 이런거야 라고 
어떤 거짓말이랑 합의한 사람들.

나는 합의 안해
죽어서 가는 천국 따위 필요 없어.
살아서 천국을 볼거야

원래 약한 인간일수록 사악해.
그래서 사악한 놈들이
좀 짠한 면이 있어.

인간의 맛이 없어
인간이라면
뭐, 무슨, 맛이라는 게 있는데
이 인간은
입만 열면 잘난척에 거짓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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