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작가들의 책은 원래 그런가?
처음 읽었을 때는 뭔가 밋밋하고 단조로운데
책을 읽은 후에
일상 속에서 책의 글귀나 느낌이 문득 떠오른다.
이 책도 그랬다.
전체적으로
아름다운 감정의 묘사가 참 좋았던 책인데,
그 중에서도
사람과 사람의 좋은 감정이 생길 때를
봄날의 풍경과 연결하여 표현한 이 부분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내년 봄에 다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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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몇 달 동안은
내 삶에서 가장 행복한 나날들이었다.
봄이 와서 온 천지가 벚꽃과 사과꽃,
배꽃과 복숭아꽃이 흐드러지게 어우러진
꽃들의 모임이 되었고
미루나무들은 그 나름의 은빛을,
버드나무들은 그 나름의 담황색을 뽐냈다.
슈바벤의 완만하고 평온하고 푸르른 언덕들은
포도밭과 과수원들로 덮이고
성채들로 왕관이 씌워졌다.
네카어 강은
버드나무가 심어진 섬들을 돌아 유유히 흘렀고
그 모든 것에 평화로움과 현재에 대한 믿음과
미래에 대한 희망의 느낌이 배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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