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어 읽는 동화는
그 나름의 매력이 있다.
동화책은
물론 어린이들을 위해
쉽게 쓰여져 있지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그것이 동화라고 해서
결코 가볍지가 않다.
하긴 새싹과도 같은 어린이들에게
아무 메시지나 전달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나이가 들어가며 쌓인
경험과 연륜으로
동화가 전하는 그 메시지를
보다 깊이있고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어른이 되어 읽는
동화의 매력인 것 같다.
이 사자왕 형제의 모험 역시
마찬가지였다.
어린이들을 위해
친절하게 쓰여진 글이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
아름다운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고
그런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었다.
한강 작가가 덧붙인 후기에
이런 멋진 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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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그들은
그토록 서로를 믿고 사랑하는가?
그들의 사랑을 둘러싼 세상은
왜 그토록 아름다우며
동시에 잔인하고 폭력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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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이후에
또 다른 세상으로 가는 것이라면
아니 지금 이 세상이
이미 내가 다른 세상에서 죽은 다음
옮겨 온 새로운 세상이라면
내가 모르고 있을 뿐이지
그게 사실이라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 책을 읽고 나서
문득 이런 현실감각이 희미해지는
그런 경험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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