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들이 매월 돌아가며 책을 내는
시의적절 시리즈 3월호다.
1, 2월호를 다 읽었다는
약간의 관성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제목이 참 예뻐서 읽게 되었다.
이듬해 봄이라
생각하기만 해도 따뜻해지고
뭔가
발음이 비슷해서 그런지
무해한 느낌도 들고 그렇다.
시인이 쓴 글들은 참 감성적이다.
어찌되었건
읽는 내내 충전되는 느낌이 들고
가끔 너무나 괜찮은 글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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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이해할수록
나를 용서하기 어려운 날이
앞에 창창하게 놓여 있었다.
모욕감은
너무 나쁜 것이라
되돌려줄 수 조차 없다고 느껴.
그런데 어떻게 그런 걸 줄 수가 있지.
심지어
나는 마음을 줬는데,
왜 그러는 거지,
생각을 멈출 수 없다.
어떤 기념일은
몇 번을 반복한들
무뎌지지 않고
오히려 소중해질 것 같아요.
가면 갈 수록,
그건 오래 기억한다는 증거니까,
오래 사랑한다거나
오래 살아 있다는 말과도
다르지 않게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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