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동이라는 곳이
드라마 소재가 될 수 있다니
일단 기획 자체가 참신하다.
사실 예전에 이 드라마를 알고 있었지만
가뜩이나 정신병 걸릴 지경인
이 험난한 세상에
정신병동 드라마까지 봐야하나 하는
그런 반발심에
선뜻 손이 가지 않았었다.
어제 크리스마스 휴일
모처럼 여유가 생겨서 잠깐 봤는데
와... 생각보다 재미있고
생각보다 인사이트가 있었다.
약간은 억지스럽게 짜맞춘 듯한
스토리 전개가 있기는 했지만
일단 정신병동이라는 소재를 선택한
기획 자체가 신선했고
무엇보다
우리의 마음이라는 것이
쉽게 상처받고 병들 수 있는 것이며,
우리 사회가 지금
이런 연약한 마음들이 살아가기에
매우 가혹한 곳일 수도 있다는
그런 생각을 해 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참 좋았다.
그리고
정신병동 의사와 간호사들의
공감형 말투에서도 배우는 것이 많았다.
이 의사와 간호사들은
기본적으로
사람의 마음이 매우 여리고 약하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일단 말을 많이 하지 않고
눈빛과 표정으로 생각을 전하며
말을 할 때도
상대방이 듣기 좋고 기분좋은 말을 한다.
이런 대화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드라마 참 괜찮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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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준다
때로는 슬프게도
때로는 아프게도
때로는 병들게도 한다
그렇지만 때로는
스스로 변하기 위해 던진 돌이 파동이 되어
자기 뿐만 아니라
건너편 누군가에게 닿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