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즐거움

숫타니파타

>>>>> 2025. 8. 11. 09:16

 

불교 최초의 경전이다.

 

2천년 넘게 전해져 온 이런 책은

책을 읽는다는 것 자체가

매우 기적적이고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다.

 

물론 내용을 보면

욕심을 버려라, 집착을 버려라,

남들에게 따뜻하게 대해라 라는

익히 들어 알고 있는,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실천이 어려운

그런 이야기들이 한가득이다.

 

그 옛날 깨달음을 얻었던

현자의 이야기를 음성으로 직접 듣는 느낌

 

내가 좋아하는 문장들이

이 경전에 들어 있었다는 것도

새롭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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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살아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라,

평안하라,

안락하라.

 

탐욕과 혐오는 자신에게서 생긴다.

좋고 싫은 것과 소름 끼치는 일도

자신으로부터 생긴다.

온갖 망상도 자신에게서 생긴다.

 

자기를 괴롭히지 말고

남을 해하지 않는 말만 하라.

 

세상 사람들에게 욕을 먹든지

절을 받든지

한결같은 태도로 대하라.

욕을 먹더라도 성내지 말며

절을 받더라도 우쭐대지 말고 무심하라.

 

모자란 것은 소리를 내지만

가득찬 것은 아주 조용하다.

어리석은 자는 물이 반쯤 찬 항아리 같고

지혜로운 이는 물이 가득 찬 연못과 같다.

 

모든 사물에 대한 집착을 분명히 알고

모든 견해에는 과오가 있음을 보고

어느 한 견해를 고집하는 일 없이 안으로 살피면서

마음의 평안을 알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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