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책 제목이 낯이 익다 했는데
블로그를 검색해 보니
2017년, 그러니까 10년 전에 읽었던 책의
개정판이었다.
나는 책을 읽다가
마음에 드는 문장이 있으면
블로그에 정리를 해 두는 원칙이 있는데
아주 놀랍게도
10년 전의 내가 찜한 문장 몇개를
이번에도 찜했다.
10년이나 지났는데
나는 그렇게 많이 변하지 않은 것이다.
정말 사람은 쉽게 변하는 것이 아닌가 보다.
[ 10년 전과 동일하게 찜한 문장 ]
우리가
우리 안에 있는 것들 중의
일부만 경험할 수 있다면,
나머지는 어떻게 되는걸까?
(영화, 리스본행 야간열차)
사람은
자신이 질서라고 믿는 한계
그 바깥에
더 큰 질서가 있다는 것을 알고
그 낯선/모르는 것과의 만남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
내가 질서라고 알던 질서의 바깥에
무질서가 아닌
더 크고 아름다운 질서가 있다고 여기고
그 새로운 질서에 흥미를 가지는 것이다.
(단속사회)
중요한 건 조급해하지 않는 것,
초초해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꼭
[ 10년 전과 다르게 찜한 문장 ]
비통한 절규를 내포하지 않은 고요와
피 흘리지 않는 용서,
가슴 아픈 상실을 통과하지 않는 수용은 없다.
(무라카미 하루키)
당신들은 어째서
남은 인생을 그리도 충실하게 보내려고
아등바등하는 것일까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손해라도 보는 것처럼,
수명이 단축될 것처럼요.
그것을 정말로 자신이 좋아하는지 아닌지도
확인하지 않은채 말입니다.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
우리는 늘 그런 식으로 현재를 날려버린다.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와
올지 안 올지도 모를 미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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