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29
경허 스님의 시다.
일 없는 것이 오히려 나의 할 일인데
사립문고리 걸어놓고 하얀 낮잠을 자네
깊은 산새가 나 홀로 고독한 줄 알고
그림자 내내 아른거리며 창 앞을 지나가네
그래,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그건 바로 낮잠이다.
마음 편히 낮잠이나 자 볼까 한다.
마음 편히 낮잠자는 거
아무나 아무때나
할 수 있는 경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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