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
팍스 로마나
로마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오현제 다섯 황제 중
트라야누스, 하드리아누스,
안토니우스피우스를 다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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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에 대한 통치자는
만민 가운데 선택된 자여야 한다.
전쟁을 두려워해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먼저 도발해서도 안됩니다.
인간이란
참으로 복잡미묘한 존재여서
호평을 받는 일은 계속하고
악평을 받은 일은 그만두면
그걸로 일이 끝나는 게 아니다.
호평을 받았다고 해서
계속하다보면 싫증을 내고
악평을 받은 정책을 그만두고
정반대의 정책을 택하면
그때까지 비난을 퍼붓는데
열심이었던 사람들이
뒤늦게 이전의 정책의 필요성을 깨닫고
부활을 요구하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플리니우스가 타키투스에게 보낸 편지 중,
후세인들은 과연 로마인을 기억해 줄까요?
기억될 만한 가치가
로마인한테도
조금은 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로마인의 타고난 재질 때문이라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면 너무 오만합니다.
그러니까
로마인의 부지런함, 로마인의 열성,
로마인의 명예심 때문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이런 덕목을 가슴에 품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인생이지만
그 중에서도 소수의 사람들은
빛나는 명성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나머지 대다수의 사람도
최소한 무명이나 망각에서
구원받을 정도의 가치는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떨까요?
군주나 지도자의 도덕과
개인의 도덕은 다르다.
개인이라면
성실, 정직, 올곧음, 청렴 등이
미덕일 수 있다.
하지만 공인이 되면
이런 미덕을 반드시 지킬 수 없다.
라틴어로는 같은 비르투스(Virtus)지만
개인의 경우에는 미덕으로 번역할 수 있어도
공인에 대해서는 역량으로
번역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내 생각)
리더의 도덕은 결국 역량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역량없는 리더는
도덕성 없는 개인과 비슷한 수준으로
매도되는 경우를
많이 봐왔기에 절실히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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