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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를 그만두다

2015/01/22 몇 해 전인가 올해의 목표를 돈버는 기계 돈쓰는 기계로만 살아가지 말자로 정한 적 있었다. 죽도록 일하고 다소 미친듯이 돈을 쓰는 가운데 나이는 먹어가고 기력은 쇠해가는 그런 인생 뭔가 허탈한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생각했던 것인데, 결국 이런 책까지 만나게 되었다. ----------------------------- 개인에게도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 변화가 너무 활발하면 (즉 돈을 많이 벌고 많이 쓰고) 설사 벌이가 많다 하더라도 인간성 자체가 소모된다.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단언할 수 있다. 소비에 대한 욕망은 안정적인 생활 속에서는 잘 생기지 않는다. 소비욕은 상품 더미 속을 오갈 때 커지고 불규칙한 생활, 스트레스에 가득 찬 업무, 그리고 삐거덕 대는 인간관계를 메우려 할 때 더..

여자 없는 남자들

2015/01/12 어느 정도 나이를 먹고 저 나름대로 라이프 스타일이 몸에 배고 웬만한 사회적 지위가 생기고 그런 다음에 나 자신이라는 인간의 가치에 대해 깊은 의심을 품는다는 건 또 다른 의미에서 무척 힘든 일입니다. 내가 지금까지 걸어온 인생이 완전히 무의미하고 쓸모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거에요. 젊을 때라면 그나마 변혁의 가능성이 있고 희망을 가질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이 나이가 되면 과거의 무게가 짓누르는 힘이 너무 큽니다. 쉽사리 다시 시작할 수 없어요.

인생수업

2015/01/10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아름답다 법륜 스님의 이 책은 중년 이후의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아직 중년은 아니어서 그런지 많이 와닿지는 않았지만, 10년쯤 뒤에 다시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핵심적인 내용은 생명은 태어난 것만으로도 이미 목적을 다 이룬 것이고 앞으로의 삶은 덤이기 때문에 그냥 산책하듯이 하고 싶은 것 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왜 사는지 고민하지 말고 어떻게 살아야 짧은 생을 즐겁게 보낼 수 있을지 생각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내 의지와 관계없이 이미 태어나 있으니 답이 있을리 없다는 것 지금까지 살아 온 40년 엄청난 선물을 받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의 하루하루도 의미있는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매일 나는 선물을 받는다.

마왕 신해철

2015/01/10 지금 생각해보니 고등학교부터 대학시절까지 나는 꽤 신해철의 팬이었던 것 같다. 모든 감성의 문을 닫고 죽어라 공부만 하던 고등학교 때에도 늘 들었었고 대학에 가서는 없는 용돈에 신해철과 넥스트의 CD는 꼭 사서 보관했었다. 신해철 유고집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을 읽으며 인간 신해철의 따뜻한 마음 날카로운 이성 그리고 유머감각과 예술에 대한 사랑 그리고 삶에 대한 진지한 철학 이 모든 것에 대해 다시 알게 되었다. 이렇게 열심히 이렇게 진지하게 이렇게 용감하게 살았던 이런 멋있는 사람을 보낸 것이 이 책을 읽고 난 이제는 정말 큰 슬픔으로 다가온다.

마케팅

2015/01/02 대학시절 경영학 수업을 들으면서 느꼈던 점은 경영학은 참 무슨무슨 관리가 많구나하는 것이었다. 뭐든 관리해주겠다는 것인가? 마케팅관리 생산관리 재무관리 인사관리 다른 과목도 물론 있지만 사실 계량경영학은 생산관리 경영수학은 재무관리 조직행동론은 인사관리 기초과목이니 다 관리와 연결되어 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제품을 생산해서 마케팅해서 팔고 그런 일을 하기 위한 사람과 돈을 잘 운용하는 것, 그게 어찌되었건 기업 경영의 핵심이라 과목들이 그렇게 구성되었던 것 같기도 하다. 과목들을 하나하나 배우면서 나름 의미도 있고 또 재미도 있었지만 이상하게 거부감이 들고 나와는 적성이 맞지 않는 과목이 생겼으니 그게 바로 마케팅이었다. 왠지 거짓말 조금 좋게 봐줘서 허풍을 떠는 것 같았고 사람들..

감독이란 무엇인가

2015/01/01 올해 첫 번째 읽은 책이다. 대전에 다녀오는 기차에서 다 읽었다. 사실 김성근 감독 부분만 읽었다. 올해 한화 이글스의 비상을 진심 기원하는 마음으로 김성근 감독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언제나 큰 영감을 불러 일으킨다. 이런게 진짜 내공인가 싶기도 하고 이런 인생을 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리더가 가져야 할 자세가 무엇인지 인생을 어떻게 대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특히 기억나는 말 하나, 존경은 과정에서 나오고 신뢰는 결과가 만든다. 그래서 과정과 결과 모두 중요하다 과정과 결과의 밸런스 존경과 신뢰의 밸런스

2015년

감독이란 무엇인가 (2015.1.1) 마왕 신해철 (2015.1.10) - 올해의 책 후보 인생수업 (2015.1.10) 여자 없는 남자들 (2015.1.12) 소비를 그만두다 (2015.1.22)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세계편 (2015.1.25) - 올해의 책 후보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2015.1.28) 도서관 옆 철학까페 (2015.1.29) - 올해의 책 후보 행복의 기원 (2015.1.31) - 올해의 책 후보 길위의 철학자 (2015.1.31) 포기하는 용기 (2015.2.1)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너머편 (2015.2.4) 버텨내는 용기 (2015.2.7) 내 머릿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2015.2.7) 빛의 물리학 (2015.2.9)..

내 서재 2023.11.03

2014년

2014년 마지막 날이다. 올해는 뭔가 정신없이 혼란스럽게 지나간 것 같다. 올해의 책을 선정한지도 이제 9년째, 내년까지 선정한 다음 지난 10년간 선정되었던 책 리스트를 모아 나만의 책이라는 제목의 책을 하나 내보면 어떨까, 생각만 해 본다. 1. 미움받을 용기 이 책은 현재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3위에 올라있다. 이렇게 인기가 있기 전에 내가 먼저 사서 읽어봤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 아마도 내가 가지고 있는 책이 1판 1쇄일 듯 2. 운명 앞에서 주역을 읽다 이 책 역시 운명을 대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책이다. 현실에 좌절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늘 깨어있어야 한다는 것 3. 내 술상위의 자산어보 아 술을 이렇게 마시면 예술이 될 수도 있구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들게 한 재미있는 책

올해의 책 2023.11.03

미움받을 용기

2014/12/07 나는 일본사람이 쓴 책은 잘 읽지 않는 편이다. 뭔가 자꾸 요약하려고 하고 정리하려고 하는 그런 스타일이 마음에 안들어 그랬는데 이 책은 아니었다. 최근 읽은 책 중 가장 충격적인 책이었고 내 앞으로의 생각과 행동을 바꿔놓을 수 있는 책이다. 앞으로 20년간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지침을 주는 책이라고 할까? 아 이 벅찬 감동을 어떻게 해야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