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6 2

노 피플 존

한때정이현 작가의 소설을 엄청 좋아한 적이 있었다.데뷔작으로 기억하는데찾아보니 벌써 20년전 책이다. 좋아하는 작가가 생기면그 작가의 책들을 어지간하면 다 읽어보는 것이내 독서방식 중 하나인데그렇게 하다깨닫게 된 것이 있다. 예술적 재능의 한계라는 것이 존재하는구나라는 것이다. 무한하게 창작을 할 수 있는 사람은사실 얼마 없고어느정도 창작이 다 끝나고 나면(중간중간 다른 이유가 있었을 수도 있겠으나)과거의 그 반짝반짝했던 에너지가사그러드는 것이 느껴졌다. 이렇게 생각하다보면평생을 예술가로서 창작하면서 사는 사람들은정말 위대하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정이현 작가의 책은 안볼 것 같다. --------------------

읽는 즐거움 2026.03.16

다자이 오사무, 문장의 기억

기록을 찾아보니내가 다자이 오사무의 책을 읽었던 것은 인간실격이라는 책 한권을2016년, 그러니까 10년전에읽은 것이 전부였다. 그때도 그 책이 많이 인상적이었는지올해의 책 후보까지는올랐었던 것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 책은 다자이 오사무의 여러 작품들을요약 정리해 주면서중간중간 인상적인 문장들을 편집해서보여주는 책인데,북 큐레이션이라는 이런 형식의 책은참 참신했다. 소설 작품 전체가 주는 깊은 감동은 부족하지만작가의 사상이나 주제의식은전체적으로 파악해 볼 수 있었고,무엇보다 부담없이 짧게 짧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다자이 오사무는정말 예민한 감수성을 지닌 사람이었던 것 같고 마치 상처가 많은 사람이 작은 고통에도 괴로워하듯거친 세상을 살아가면서많이 아프고 힘들었던 사람이었던 것 같다.그 아픔과 완전히 ..

읽는 즐거움 2026.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