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8 2

두고 온 여름

성해나 작가의 책은 처음 읽었는데 가볍고 경쾌하지만한편으로는 참 적절히 감동적이다. 글을 쉽게 쉽게 잘 풀어가고(쉽게 보이는 글이 더 어려운 법)극적인 장면도 자연스럽게 배치한다. --------- 이편에서 왔다가저편으로 홀연히 사라지는 것들어딘가 숨어 있다 불현듯 나타나기어이 마음을 헤집어 놓는 것들 언젠가 또 우리는우리의 기억들을 펼치겠지요우리 삶에서가장 돌아가고 싶었던한 순간을 그리면서요잘 지내시냐, 건강하시냐,이제는 만날 수 없는 이들에게닿지 못할 안부인사를 보내며 말입니다.

읽는 즐거움 2025.09.08

봄 밤의 모든 것

백수린 작가의 소설을 읽어 봤던가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지만이 책은 참 좋았다. 약간 쓸쓸해지는 느낌이 나쁘지 않다.이 정도 감정이인생의 평균적 감정임을알려주는 것 같다.차분해지게 해주는 느낌이랄까 계절은 이제 가을로 접어드는데이 책을 읽지 않은 상태로 둘 수는 없어읽었는데의외로 괜찮았다. 작가의 손편지 中슬프거나 고통스러울 때도 있겠지만,대체로는 당신의 일상이무탈하고 평안하기를 빕니다. -------- 수없이 많은 것을 잃어 온 그녀에게그런 일이 또 일어났다니.사람들은 기어코 사랑에 빠졌다.상실한 이후의 고통을조금도 알지 못하는 것처럼. 타인이 느꼈던 방식 그대로세상을 느껴볼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얼마나 헛된가.우리는 오직 우리가 느낄 수 있는 대로만느낄 뿐이다.아무리 노력하더라도, 그..

읽는 즐거움 2025.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