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 21

현대 사회 생존법

매일 매일 큰 변화 없이 반복되는 삶을조금 거시적인 관점에서다시 돌아보게 해주는 아주 괜찮은 책이다. 아무생각 없이그냥 흘려 보내고 있는 하루하루가그렇게 그냥 흘려려 보내기에는너무나 아까운,전 우주적인 기획에 따라 만들어진엄청난 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삶이라는 기적,하루하루의 시간을그렇다면 어떻게 보내야 할 것인가정말 어떻게 보내는 것이 맞겠는가그런 고민이 시작되었다. ---------- 우리는 사랑을타인의 완벽함에 대한 경외심으로 생각하지만사실 사랑은상대의 결점과 부족한 면을 인내하고자비롭게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는특정한 물질적 재화를 소유하는 것만이우리가 갈망하는정서적 보상을 받을 수 있는유일한 수단이 되어버린 세상을 살고 있다.그러나 사실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그런 물건이나 직함이..

읽는 즐거움 2025.08.29

수도자처럼 생각하기

별 내용 없을 것 같아서그냥 중고서점으로 보내버릴까 했는데,잠깐 몇장만 읽어보자 했다가그 두꺼운 책을 다 읽어버렸다.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한 행복인지에 대해담담하게 써 내려간 책인데의외로 괜찮았다. 이 책을 읽고내 말과 행동을 조금 더 조심하게 되었고마음의 평정을 조금 더 얻게 되었으며조금 더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 그게 무엇이든우리의 마음을 흡수해 가는 것들은우리의 가치관에 영향을 준다. 두려움은 죽음을 막지 못한다.두려움은 삶을 막는다. 두려움의 원인은 집착이며치료법은 초연해지기다. 무언가가 내 것이라거나내가 뭐라도 된다고 생각하면그게 나에게서 사라졌을 때 고통이 된다.초연해진다는 것은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어떤것도나를 ..

읽는 즐거움 2025.08.28

매일매일 정진

수영이 한번에 되지 않듯좋은마음도평정심도겸손함도일관성도그런 모든 가치있는 것들은결코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 이렇게매일매일 흔들려서야 되겠는가하지만흔들리면서도꾸준히 앞으로 나아간다방향이 바뀌진 않는다그래야조금이라도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솔직히나는 여전히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매일매일공부하고 반성하고 이해하고꾸준히 노력할 일이다.

일상의 기록 2025.08.22

박정현 - 앤

무한궤도 015B의 멤버였던정석원이 작사 작곡하고(역시나 소녀 감성... 나도 그런가?) 나와 나이가 같아서 그랬던 것인지 모르겠으나 꼭 그래서가 아니라그냥 오래 전부터 팬이었던가수 박정현이 부른 노래다 특히 콘서트 실황 음반으로 들으면더욱 감동적이다 2003년 콘서트였으니이십대 풋풋한 박정현의 목소리를(아직 한국말이 약간 서툰 것이 포인트)들을 수 있다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 나 우연이라도그댈 마주치게 되길 빌며외출할 때면 항상 단장을 하게 되네요.예쁜 모습을 다시 보게 되면그대 혹시 흔들릴까봐 해주지 못한 말이 많은데듣고 싶은 말도 많은데보고 싶을 때도 아직 많은데이젠 늦었나요 날 가끔이라도 그대생각하기는 하나요내게 해준 만큼 지금그녀에게 똑같이 해주고 있나요 어떻게 살아..

듣는 즐거움 2025.08.21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책이었다. 이렇게 읽는 내내벅차오르는 감정이 느껴지는 책은정말 소중하다. 당신의 머리가 생각 말고도더 많은 것을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에기뻐했으면 좋겠다. 저자의 말이다. 이 책을 방금 막 덮은 지금나는 이 말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다.자신감, 책임감, 놀라움,이런 감정들 중의 하나 또는이런 감정들이 뒤섞이 느낌이 든다. 그렇다.이 책을 만난 것은 분명 행운이다. ------------ 과거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하지만 지금 당장조금 수고를 들이면앞으로 뇌가 예측하는 방식은바꿀 수 있다.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고새로운 활동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우리는무엇에 자기 자신을 노출시킬 것인지선택할 수 있다. 당신의 뇌가단순히 세상에 반응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적극적으로 세..

읽는 즐거움 2025.08.18

금각사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이라는 이야기를워낙 많이 들어왔던 터라언젠가 한번은 읽어야지 하고 사둔 책을이번 연휴에 읽었는데 하필 광복절 이었다. 일본 우익 인사로 분류되는미시마 유키오 작가의 책을광복절에 읽다니... 그래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책 내용이나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별로였다. 일본 소설 특유의 밍밍함이 있었고내가 좋아하는 탐미주의적인 요소도 있었지만이상하게 별로였다. 광복절이라서 그랬지 않았나 싶다.

읽는 즐거움 2025.08.18

빈방의 빛

에드워드 호퍼 작품에 대한 해설서를 읽었다. 아래 그림은 인데이 그림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정적인 공간인 방과동적인 바다가 함께 그려진 것이 독특했다. ------ 자신의 부재를 고통스러워할 사람은자기 자신 밖에 없다. 호퍼의 그림에서는기다림이 흔하고사람들은아무런 할 일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배역을 상실한 등장인물처럼,이제 기다림의 공간 속에홀로 갇힌 존재들이다.그들에겐 특별히 가야 할 곳도,미래도 없다.

읽는 즐거움 2025.08.12

숫타니파타

불교 최초의 경전이다. 2천년 넘게 전해져 온 이런 책은책을 읽는다는 것 자체가매우 기적적이고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다. 물론 내용을 보면욕심을 버려라, 집착을 버려라,남들에게 따뜻하게 대해라 라는익히 들어 알고 있는,그러나 언제나 그렇듯실천이 어려운그런 이야기들이 한가득이다. 그 옛날 깨달음을 얻었던현자의 이야기를 음성으로 직접 듣는 느낌 내가 좋아하는 문장들이이 경전에 들어 있었다는 것도새롭게 알았다. ------------------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살아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라,평안하라,안락하라. 탐욕과 혐오는 자신에게서 생긴다.좋고 싫은 것과 소름 끼치는 일도자신으로부터 생긴다.온갖 망상도 자신에게..

읽는 즐거움 2025.08.11

이중 하나는 거짓말

김애란 작가 책은 이제 그만 봐야겠다.너무 슬프고 어둡다. 하지만세상과 사람에 대한그 예민한 감각과 정확한 묘사는하루하루 삶에 찌들어감수성이 많이 부족해졌을 때정신 차리게 해 줄 수 있는그런 포인트는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해 보니김애란 작가 책 가끔 읽어야겠다. --------------------- (작가의 말) 삶은 가차없고우리에게 계속 상처를 입힐 테지만그럼에도 우리 모두마지막에 좋은 이야기를 남기고,의미있는 이야기 속에 머물다떠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저도 노력하겠습니다.

읽는 즐거움 2025.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