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0 3

혼자 사는 사람들

영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이 영화 주인공은 당연히 혼자 산다. 퍼펙트 데이즈의 주인공이뭔가 단단하게 루틴을 만들어나름 의미있게 사는 사람이었다면이 영화의 주인공인 진아는간신히 버티면서어렵게 어렵게 혼자 산다는 느낌을 준다. 퍼펙트 데이즈를 보면혼자 산다는 것이 무조건적인 외로움을의미하는 것은 아닐 수 있겠다 싶은데이 영화에서는주인공이 스스로 외로움의 동굴을 파고그 안에서 나오지 않으려고필사적으로 노력한다고 해야하나 당연하게도혼자 사는 것에도 이런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다. 뭐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요즘 많이 하는 생각은다른 사람의 인생, 그 사람들이 견뎌내고 있는 각자의 세상을최대한 존중하자는 것인데 그래서 그런지영화에서 계속 주인공에게이런저런 연결을 권하는 시도들이 약간은 무례하게 느껴졌다. 다른 ..

보는 즐거움 2025.10.10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요새 일본 영화를 몇편 보며 느낀 점인데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일본과 우리나라는 참 비슷한 면이 많은 것 같다. 이 영화의 주요 배경이 되는지하철역이나 동물원 같은 주요 시설도 그렇고작은 개천이 흐르는 동네의 모습이라던지여러가지가 참 비슷하다. 그러다 보니다른 외국 영화들 대비몰입도 잘 되고 공감도 잘 되는 것 같다. 그러면서 일본 영화 특유의 잔잔한 그런 면들자극적이지 않은 연결들이큰 부담없이 와 닿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영화는 아주 강렬한 인상을 주지는 않았지만충분히 아름다운 이야기였고무엇보다시간이 거꾸로 흐른다는 설정은 매우 창의적이었으며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는어떤 사람과의 어떤 순간은그 순간이 마지막일 수 있고그 만큼소중한 시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

보는 즐거움 2025.10.10

퍼펙트 데이즈

일주일간 먹고 자고 먹고 자고...이건 거의 입원과 다름 없는 상황이다. 책을 읽을 정도의 기력은 없고잠만 계속 자기에는 너무 무기력한 것 같아서에너지 소모량이 그 중간 쯤 되는영화 보기를 본격 시작했다. 그렇게 선택지가 없어진 탓인지아니면 나도 영화를 볼 수 있는어느 정도 기본적인 역량이 갖춰진 것인지영화가 재/미/있/어/졌/다 영화를 직접 고를 수 있는 실력은 아직 없어서조제/호랑이/물고기들 영화평을 괜찮게 했던한 평론가의추천 영화들을 보고 있다. 그래서 보게 된 이 영화!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것도 없다.대사도 거의 없고 이렇다할 사건이나 이슈도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잔상이랄까 여운이랄까뭔가 계속 생각하게 된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서사라져 가는 것들...카세트 테이프, 올드 팝, ..

보는 즐거움 2025.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