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9 2

싯다르타

언젠가는 읽어야지 하고 있던 고전을이제서야 읽었다. 헤르만 헤세는뭔가를 깨달았던 사람이 분명한 것 같다. 사랑과 미움, 착함과 악함, 장점과 단점, 아름다움과 추함 이런 이분법적인 감정과 가치들을구분하지 않고모든 것이 하나로 통합되어모든 것이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감정 역사적으로깨달음을 얻었던 많은 선각자들이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을헤르만 헤세는자기만의 언어, 즉 소설로 풀어내고 있는 것이다. 소설 속 주인공 싯다르타는수행을 통해 어떤 깨달음에 이르렀다가세속의 여러가지 가치들연인과의 사랑, 부와 명예, 술과 도박,자식에 대한 집착 등에도 몰입했다가결국에는이 모든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을몸소 체험하며궁극의 깨달음에 이르게 된다.모든 것들이 사랑스러워 보이는 그 단계 말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 역시그 과..

읽는 즐거움 2025.12.29

논어란 무엇인가

언젠가 그런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맹자는 젊고 혈기가 왕성할 때 읽는 책이고논어는 좀 더 나이가 들어편안한 마음일 때 읽는 책이라는 나도 실제로 그랬던 것 같다.호연지기를 강조하고뭔가 시원시원하게 이야기하는 맹자는(왕도 이상하면 사람이 아니라 짐승이다 이런 주장)젊은 날 나의 답답했던 속을 풀어주었지만공자의 이야기를 담은 논어는뭔가 너무 뻔한 이야기 같고(공자님 말씀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다)그래서 뭘 어쩌라는 것이냐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었다. 그러다보니 당연히논어를 제대로 읽었을리가 없었다. 워낙 글을 재미있게 쓰는 김영민 교수의논어책이 나와일단 한번 읽어보자는 마음으로 봤는데와... 너무너무 공감이 되고조금 과장하자면 인생의 거의 모든 지혜가다 담겨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나이가 들어 이..

읽는 즐거움 2025.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