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모티브로 한 소설집이라... 음악도 좋아하고 소설도 좋아하는 나로서는 기대가 컸던 책이다. 참여한 작가들도 내가 좋아하던 작가들이라 더 기대가 되었는데 기대가 커서 그랬는지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작가들의 섬세한 감정과 그 감정들을 날카로운 문장으로 표현해 내는 맛은 참 좋았다. -------------------------------- (안녕이라 그랬어 / 김애란) 그 순간이 오면 우리는 대체로 그냥 알고, 때론 끝까지 그 사실을 서로 모른 체하며 헤어진다. 우리 삶에는 그렇게 틀린 방식으로 맞을 수 밖에 없는 순간이 있고 아마 나는 그걸 네게서 배운 것 같다. (수면 위로 / 김연수) 묘한 일이지만, 극에 달하면 허기는 한풀 꺾인다. 어쩌면 무감각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모든 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