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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왜 반복되는가

2011/04/29 저자 로버트 라이시 누군가 했더니 를 썼던 바로 그분이다. 어서 읽어봐야 겠다. 서문부터 예사롭지 않다. 한 국가내 경제적 불평등은 국가의 중산층을 중심으로 구매력을 저하시키고 생산력 증가를 감당하지 못하게 되는 그런 현상,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공황이 반복되는 상황을 정리해주고 있다. 예전에 로마인이야기를 읽고 나서 대제국의 쇠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하나 생각하고 있는 것은 다양성의 증가 (엔트로피 개념과 유사한)이고 또 뭐가 있는지... 고민 했었는데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대로 경제적 불평등에 의한 경제공황(생산과 수요의 불일치)도 하나의 원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처럼 책을 읽어나가는 것이 아깝게 느껴질 정도로 재미있게 잘..

오수 (낮잠)

2011/04/29 경허 스님의 시다. 일 없는 것이 오히려 나의 할 일인데 사립문고리 걸어놓고 하얀 낮잠을 자네 깊은 산새가 나 홀로 고독한 줄 알고 그림자 내내 아른거리며 창 앞을 지나가네 그래,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그건 바로 낮잠이다. 마음 편히 낮잠이나 자 볼까 한다. 마음 편히 낮잠자는 거 아무나 아무때나 할 수 있는 경지가 아니다.

긍정의 배신

2011/04/29 나는 독서를 좋아하지만 자기계발서는 절대 읽지 않는다는 원칙 아닌 원칙을 가지고 있다. 어쩌다 읽어보면 뭐 나쁜 이야기도 아니고 또 새로운 용기? 희망? 이런 감정들이 조금 생겼던 것으로 기억이 나지만 왠지 모르게 기분나쁜 느낌도 함께 드는 걸 어쩌란 말인가? 그 기분나쁜 느낌을 잘 정리해준 책이 나왔다. 바로 긍정의 배신! 무조건 좋게 봐라...이해해라...받아들여라... 이런 방식이 아닌 냉정하게 봐라...장점과 단점이 있다... 이렇게 세상을 봐야한다는 저자의 주장!! 절대 공감이다!! 책 앞부분에 저자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잘 이해가 안되는 미국적 상황에 대해 번역자가 아무 생각없이 늘어놓아서... 거의 책을 집어던질 뻔 했지만 우리나라에도 바로 적용 가능한,..

비어있는 피리

2011/04/29 이 블로그의 제목 empty flute는... 장자 내편 제물론에서 따온 이름이다. 대지가 내뿜는 기운을 바람이라고 한다. 바람이 일어나지 않으면 별일이 없지만, 일어나면 모든 구멍이 성난 듯 울부짖는다. 너 만이 그 바람 부는 소리를 듣지 못하겠느냐? 산과 숲의 술렁임과 백 아름드리 큰 나무의 구멍들이 코와 입과 귀와도 같으며, 목이 긴 병이나 술잔과도 같고, 절구통과도 같고, 깊은 웅덩이, 얕은 웅덩이와도 같은데, 물 흐르는 소리, 화살 나는 소리, 꾸짖는 소리, 바람들이 마시는 소리, 외치는 소리, 아우성치는 소리, 둔하게 울리는 소리, 맑게 울리는 소리를 낸다. 앞의 것들이 소리를 내면 뒤따르는 것들도 따라서 소리를 낸다. 소슬바람에는 작은 소리로 답하고, 회오리바람에는 큰 소..

이글루를 만들다

2011/04/29 교보문고에 북로그가 있지만 여기가 더 장점이 많은 것 같아... 오늘 이글루를 만들고 처음 글을 쓴다. 얼음집 이미지라 그런지 디자인도 깔끔하고 뭔가 혼자만의 공간같은 느낌도 들고...마음에 든다. 게다가 모바일로 접속된다는 것이 요즘의 오픈형 소통 문화에 보면 큰 장점이다. 에세이도 그렇고 이런저런 생각의 파편들도 그렇고 잘 적어 나가보려고 한다.

주역 심리학

주역에도 관심이 있고 심리학에도 관심이 있는 내가 이 책을 읽지 않을 수는 없었겠으나 역시 전공분야가 아니다 보니 깊이가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주역이라는 책 자체가 워낙 심오하고 깊으니 어찌되었던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주역의 가르침을 한마디로 요약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일단 겸손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 잘 된다고 방심해서도 안되고 잘 되지 않는다고 너무 낙심할 필요 없다는 것이고, 잘 될 때는 겸손하게 처신하면서 미래에 있을지 모르는 리스크에 대비하고 잘 되지 않을 때는 후일을 도모하며 실력을 기르면 될 일, 당연한 이야기지만 역시나 실천이 어려운 주역의 핵심 가르침이다. ------------------------------------------------------- ..

읽는 즐거움 2023.10.18

나는 죽을 때까지 지적이고 싶다

작가가 출판기획하시는 분인데 뭔가 나하고 인생 철학이나 지향점이 비슷한 것 같다. 평범한 사람이 최대한 다다를 수 있는 어떤 경지에 나보다 먼저 올라간 분으로 보인다. -------------------------------------------------------------- 아무리 좋은 그림도 여백이 없다면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 삶을 성찰하고 재검토하는 시간은 늘 멈춤 속에서 얻어지면, 그렇기에 그 시간을 제대로 가지지 못한다면 인간은 메마르고 동시에 내가 잘 알지도 못하는 무언가로 가득한 삶을 살게 된다. 당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원함으로써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망치지 말라. 당신이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은 당신이 한때는 그것만 있으면 행복할 것 같다고 생각했던 것들이다. ..

읽는 즐거움 2023.10.18

마음의 지혜

김경일 교수는 참 신기하다. 책을 읽어도 뭔가 오디오 지원이 되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책이 쉽게 읽히긴 하는데 뭔가 잡히는 메시지는 많이 없는 느낌? 대화하는 느낌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이번 책에서는 괜찮은 메시지... 몇 가지 발견했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실천사항 --------------------------------------------------- 나이 들면서 가져야 하는 중요한 능력 중 하나는 자기 욕망을 솔직하면서도 품위있게 말하는 것입니다. 심리학자들은 전문가에 대해 이렇게 정의합니다. 그 일을 잘해놓고도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 심리학자들은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인가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정직하고 겸손한 사람

읽는 즐거움 2023.09.06

동급생

독일 작가들의 책은 원래 그런가? 처음 읽었을 때는 뭔가 밋밋하고 단조로운데 책을 읽은 후에 일상 속에서 책의 글귀나 느낌이 문득 떠오른다. 이 책도 그랬다. 전체적으로 아름다운 감정의 묘사가 참 좋았던 책인데, 그 중에서도 사람과 사람의 좋은 감정이 생길 때를 봄날의 풍경과 연결하여 표현한 이 부분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내년 봄에 다시 읽어봐야겠다. ------------------------------------------------------------------------------------------ 다음 몇 달 동안은 내 삶에서 가장 행복한 나날들이었다. 봄이 와서 온 천지가 벚꽃과 사과꽃, 배꽃과 복숭아꽃이 흐드러지게 어우러진 꽃들의 모임이 되었고 미루나무들은 그 나름의 은빛을, 버드나무..

읽는 즐거움 2023.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