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있는 피리 846

즐겨라 위험하게 사는 즐거움

오쇼 라즈니쉬 강의 시리즈여섯권 중 세번째 책이다. 오쇼 라즈니쉬의 책을 너무 많이 읽으면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관점에서는 허위라고 할 수 있는지금까지 살아 온 인생을 다 던져버리고완전히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는 주장인데어느 정도맞는 말이기는 하지만그 정도의 용기가 나에게는 없다. 하지만 어떤 뜻인지는 알기에가끔 이런 글을 읽으면서완전히 이상해 지지는 말아야겠다 다짐하는그런 계기는 되는 것 같다. -------- 인생은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기계장치가 아니다.그러므로 불확실할 수밖에 없다.인생은 한 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불가사의다. 용기가 있는 사람은자신의 마음속에 두려움이 있다는 것을알고 있을 뿐,그것에 얽매이거나 사로잡히지 않는다. 당신이 그 무엇의 노예가 되는 것은바로 당신의 두려움 때문..

읽는 즐거움 2026.05.04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자임상심리학자가 쓴 책이다. 편하게 잘 읽힌다. 요즘 들어 더 많이 느끼고 있는 것이지만사람들의 말과 글에는어찌보면 당연하게도그 사람의 인생에 대한 철학,삶의 목표나 방향,그리고 타인을 대하는 태도,성격이나 특성 이런 것들이모두 다 담겨있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참 따뜻한 사람일 것 같다는생각이 들었다.자신의 부족함도 정확히 알고아니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가그렇게 완벽할 수는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타인을 존중할 줄 아는 그런 괜찮은 어른으로 보였다고 해야 하나 책에서 엄청난 내용을 얻은 것은 아니지만따뜻함과 배려심,그런 인생에 대한타인에 대한 태도를 배울 수 있었다. -------------- 노력하되, 애쓰지는 말 것인지하되, 인식하지 말 것

읽는 즐거움 2026.05.02

백지 앞에서

아주 오랫동안최은영 작가의 책을 기다려 왔다. 단편이든 장편이든 가리지 않고허겁지겁최은영 작가의 책을 읽어 나갔던 적이 있었고그 차분한 문체와세심한 감정 묘사에많은 위로와 감동을 받았었다. 이번에 나온 책이 소설이 아니라에세이라는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그래도최은영 작가의 글을 읽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충분한 의미가 있었다. 어찌보면 소설이 아닌 것이최은영 작가 본인의 진솔한 모습을 알 수 있는기회가 된 측면도 있다. 역시나 이 책도 허겁지겁 읽어버렸다. ---------- 마음이 떠나면 떠난 것이고변하면 변한 것이다.그 마음을 되돌리는 것은내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당신이 나를 떠나가도 괜찮다고 생각한다.언젠가 그런 날이 오더라도나는 받아들일 것이다.당신이 내게 준 마음과우리가 나눈 시간에 대한 ..

읽는 즐거움 2026.05.02

권력중독

모처럼 아주 재미있는 책을 발견했다 권력까지는 아니겠지만권력으로 볼 수도 있는 직위에 오르다보니자연스럽게권력에 대한 관심이 있었고 왜 권력자들이 통상 이상하게 변해가는지이 부분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는데그래서 그런지책이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예전에 알았던 개념들예를 들면 학습된 무기력... 같은 개념들도다시 새롭게 알게 되었고 어떻게 하면 권력중독에 빠지지 않고어떻게 보면 일시적으로 부여된권력을 활용해서조직을 발전시키고 개인을 성장시킬지에 대한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 인간은 오랫동안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부정적인 사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자신의 행동으로무언가를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잃는다.그리고 점차 무기력한 상태로 빠져든다.자발적으로 무언가를 시도하는능동성은..

읽는 즐거움 2026.04.28

유시민

유시민 작가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지만나는 이상하게이 분의 말과 글이 참 좋다----‐----------누가 있어서 내 삶이 괜찮아진다그런 건 인생에 없다고 저는 생각하구요내 삶은자기 자신만이 괜찮게 만들 수 있는 거예요​다른 사람이 하는 모든 행동다른 사람의 존재 또는 부재이런 것들은 다 내가 만드는 거예요거기서 오는 감정도다 내가 만드는 거예요​누구도 나의 삶을 구해 주지 않는다누구도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수 없다​그 모든 고통과 불행, 만족, 행복, 이런 것들은다 내가 만드는 것이에요때로는 온전히 생각만으로어떤 때는 행동과 결합해서 그렇게 하기도 하지만다 내가 만드는 것이에요

일상의 기록 2026.04.26

느껴라 논리를 넘어선 깨달음

오쇼 라즈니쉬 6부작 강의의 두번째 책이다. 지식과 직관에 대한 강의인데좌뇌가 만들어 낸 실용적인 지식보다우뇌에 창조하는 직관이 더 중요하다는 내용이나,독서라는 행위가어쩔 수 없이 좌뇌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보니처음에는 읽기가 좀 어려웠다. 하지만점차 강의에 빠져들면서 약간은 이해가 되었다.물론 완전한 깨달음의 길은아직 멀었다. ----------------------- 몸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면이를 본능이라 부른다.영혼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면이를 직관이라 부른다.본능은 지성보다 깊고, 직관은 지성보다 높다.둘 다 지성위에 존재하며 아름답다. 세상 일은 상황에 따라 다른 법이다.자신이 어떤 사람이고,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다른 법이다.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기도 하고말하는 사람의 체험에 따라 다르기도 하다.내..

읽는 즐거움 2026.04.13

나쁜 의도는 없었습니다

아몬드라는 장편소설로 처음 알게 된손원평 작가 글이 몰입감 있게 잘 읽혔던 기억이 있어서이번 단편소설집도 읽어보게 되었다. 단편소설집은 내가 거의 대학 때부터즐겨읽던 장르인데 (공지영/은희경/신경숙 등등)최근에는솔직히 김애란 작가 말고는 성공한 적이 없다. 이번 단편집도 뭐 크게 나쁘지는 않았지만손원평 작가처럼 몰입감 있게 글을 써나가는 스타일에는짧은 글이 약점으로 느껴진다.한참 몰입하고 있는데 휙 끝나는 느낌? 나쁜 의도는 없었습니다. 저런 애매한 말은어떤 통보의 느낌이 더 강하지 않나 싶다. 작가도 잘 이야기 했듯이 확실히 손원평 작가는 어떤 시대의 아픔에예민하게 공감하고 있는 것 같다. --------- 이 문장은 사과가 아니며 변명도 아니다.잘못의 인정이라 보기도 어렵고손상된 상대에 대한 위로로..

읽는 즐거움 2026.04.13

완벽한 원시인

이 책의 메시지는 매우 간단하면서 강력하다. 인간의 뇌는대략 10만년 전에 이미 셋팅이 되었는데현대 사회가 시작된 것은불과 몇천년 정보 밖에 안되었으니(요즘 같은 세상은 아마 백년 쯤?) 불안, 우울증, 공황장애 등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것 그러면서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것들 또한또 매우 심플하다. 가급적 10만년전 원시인처럼 살아보라는 것이다. - 아침에 일어나 햇빛을 보고 하루를 시작할 것- 많이 걷고 많이 움직일 것- 채소, 과일 등 비가공식품을 먹을 것- 가까운 사람들과 직접 만나 교류할 것- 어두워지면 잠을 잘 것 이런 것들만 실천해도현대 사회 인류가 겪는 여러 문제들을 피할 수 있고다음과 같은 경지에 이를 수 있다고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하루종일 잔잔하게 평화롭다.특별한 일이 없..

읽는 즐거움 2026.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