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있는 피리 846

오래된 질문

2021/09/08 책으로 읽기 보다는 실제 스님들의 이야기를 직접 육성으로 듣거나 영상으로 봤으면 더 깊은 감동이 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 끊임없이 좋은 에너지를 생산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우리 모두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서 해야할 일입니다. 결국 한 사람의 마음이 중요합니다. 그 사람과 연관된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 마음이 끊임없이 이어질 테니까요. 매일의 일상이 바로 인간이 소유하고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신비이고 기적이고 불가사의다.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2021/09/07 삶과 죽음 나라는 개념 인생이라는 시간 다양한 인간관계가 모두 이 삶과 죽음 사이에 펼쳐지는 한편의 드라마라고 할 수 있는데 나를 포함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삶에 대해서만 생각하지 죽음에 대해서는 잘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일수도 서울대 종양내과 교수가 쓴 이 책은 죽음과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잘 정리한 책이다. 대학병원 교수면 당연히 나보다 연배가 높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런, 나보다 두 학번 아래다. 20년간 종양내과 의사로 지내면서 이런 정도 생각을 하고 이런 정도 글로 무언가를 정리할 수 있다는 사실에 약간의 부러움과 함께 나는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정리할 수 있을지 하는 반성의 마음이 들었다. 나라는 존재로 하루하루 멀쩡하게 살 수 ..

고전과 경영

2021/09/02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머리를 숙이는 것은 절대 마음의 존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사실을 아랫사람은 다 아는데 윗사람은 종종 망각한다. 존경을 받는 방법은 한가지다. 仁의 인격으로 베풀라. 그러면 사람들은 진심으로 그를 우러러본다. 높은 자리에 앉았다고 우쭐대지 말라. 높은 자리는 위태롭고 머리를 조아리는 낮은 자리의 사람들은 결코 낮지 않다. 낮은 자리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면 그들과 함께 이루어야 할 어떠한 성취도 이루지 못한다.

인생에 한번은 차라투스트라

2021/09/21 니체의 책을 원전으로 읽어본 적은 없지만, 니체의 말들은 거의 모두 촌철살인의 인사이트를 가지고 있어서 그야말로 늘 동경의 대상이었다. 이진우 교수가 쓴 이 책은 차라투스트라의 해설서 같은 성격인데 그 어려운 책을 조금 쉽게 정리한 책이다. 역시나 엄청난 촌철살인의 말들로 가득하다. 니체가 왜 차라투스트라 이 책이 미래의 성서가 될 것으로 생각했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 더러워지지 않으면서 더러운 강물을 받아들이려면 우리는 먼저 바다가 되어야 한다. 나를 넘어서는 무언가를 동경하고 사랑하고 창조할 수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서 우리 삶이 달라집니다. 나를 넘어서는 무엇인가를 창조하려면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고 극복하려 노력해야 합니다. 나..

고독한 이방인의 산책

2021/08/27 아주 오랜만에 책 한권을 겨우 다 읽었다. 갑작스런 TF에 차출되어 정신없이 지내느라 요즘 나를 잊고 지냈다. 내 중심을 잠깐 잃었다고 볼 수도 있고 여튼 나는 아주 안정적인 스타일은 못되는 것 같다. 참을성도 부족하고 성격도 급하고 그래도 나를 잡아주는 것은 결국 독서... 그리고 생각 이제 처서도 지나 본격적인 가을 문턱이다. 가을에 책이 잘 읽히는 것은 지난 수년간의 독서로 이미 알고 있는 터, 마음의 밭을 좀 가지런히 정리하고 좋은 생각의 씨앗을 심어 나부터 중심을 잡고 주변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그런 생활을 다시 시작해야겠다. 이 책은 내가 산 책은 아니고 문학동네 이벤트로 받은 책인데 의외로 괜찮다. 내가 살고 있는 이 사회를 외부인의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느낌, 의외..

종합력

2021/07/27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왔다 갑작스럽게 시작된 긴급업무 때문인지 엄청나게 더워진 날씨 때문인지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지 못하고 어수선하다. 그러던 와중에 오늘 상당히 특이한 칭찬을 들었다. 내가 다른 사람들 대비 월등하게 종합력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었는데 설명을 들어보면 다양한 것들을 모아놓고 조화롭게 만들 수 있는 능력 같기도 하고 리더의 제일 중요한 역량이라고도 하던데 여튼 뭐 그렇다. 이런 칭찬을 들으면 기분이 참 좋다. 그냥 으쓱 해지는 기분이라기 보다는 내가 모르는 내 모습을 새롭게 발견한 기분이 들어서 그런 것 같다. 이런 칭찬을 들을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참 감사하다. 아직 정말 많이 부족하지만 하루하루 반성하고 성찰하고 나아지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다짐해 본다.

최강의 조직

2021/06/21 조직문화란 무엇인가? 인사업무를 거의 20년 가까이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조직문화에 대한 명확한 개념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니 정말 심한 자괴감까지 든다. 인사가 관심을 가져야 할 두 가지 핵심분야가 사람과 문화인데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정확히 알고 있지는 못했던 것 같은 이 느낌 어떻게 보면 스스로 참 한심하다. 사실 생각해보면 그렇다. 조직문화가 무엇인지는 학교에서도 배운 적이 없는 것 같고 인사업무를 오래 해 왔지만 어떤 선배도 체계적으로 가르쳐 준 적이 없었다. 인사담당인 내가 이런 상황인데 그럼 대체 그렇게 중요하다는 조직문화는 누가 만드는 것이고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을 읽고 반성도 많이 했고 그 만큼 많은 시사점도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