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랫동안 나에게 영감을 주었던 류시화 시인의 신작 시집이다. 원래도 류시화 시인의 시는 아주 깊이가 있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한강 작가의 시를 읽은 후라 그런지 약간 더 가볍게 느껴진다. 이제는 시간이 흘러 내 생각이 류시화 시인의 생각과 비슷해 진 탓인지 또 다른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느껴졌다. 그래도 마음을 흔드는 문장들 많이 있었고 특히 산다는 것, 이라는 제목의 시는 시 전체가 마음에 들어올 정도로 좋았다. ---------------------------- 내가 길을 만들어 나간 것만이 아니라 길이 나를 만들어 나갔다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 둘 다 나의 방향을 정해 주었다 고독의 최소 단위는 혼자가 아니라 둘이라는 것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사랑을 만난 후의 그리움에 비하면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