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있는 피리 846

어떻게 해야하나

2020/01/26 좋은 임원이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나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많은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배울 수 있었지만 좋은 임원이 되기 위한 방법은 일단 누가 가르쳐 준 적이 별로 없다. 그냥 아랫사람으로서 내 스스로 이런 임원 별로야 생각했던 반면교사 식의 교훈 정도 선배 임원들이 하는 이야기를 잘 들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더 나은 임원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아래는 내가 최근 몇일간 듣고 느낀 것들을 정리한 글이다. 실천이 중요하겠다. --------------------------------------- 내가 키우는 후배라면 가르치고 내가 키우는 후배가 아니라면 무조건 잘해줘라 문제의식 그리고 혁신 새로운 시각과 새로운 변화 미리미리 생각하고 의사결정 분명히 ..

참선 2

2020/01/19 우연히 접하게 된 책에서 이 정도 큰 감동과 깨달음을 얻게 되다니 물론 실천이 더 중요하겠지만, 이런 책을 만난 것 자체가 큰 행복이다. 2019년을 마무리하고 2020년을 맞이하는 이 시기에 이런 책과 이런 글을 읽게 된 것은 다시 한번 말하지만 큰 행운이라는 생각이 든다. ----------------------------- 삶은 말없이 이어지는 사건과 행동의 연속일 뿐 절대로 우리가 어떻다고 말하지 않는다. 우리가 어떻다고 말하는 건 우리 자신이다. 세포는 재생되고 감정은 지나가고 생각은 가라앉는다. 참선을 이제 막 시작한 사람이라도 가장 먼저 알아차리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자기 자신을 포함해 세상의 모든 것이 그 자체로 완벽한 것 같은 뭐라 설명할 수 없는 평화와 행복을 느끼는..

번쩍하는 황홀한 순간

2020/01/19 성석제 작가는 나와는 코드가 잘 안 맞는지 별다른 공감이나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고 생각했었다. 성석제 작가 최고의 작품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읽어봤는데... 역시나 비슷한 느낌이다. 뭐가 문제지? 내가 너무 진지한 건가? 성석제 작가의 유머에 반응이 잘 안된다. 하지만 다양한 이야기들 속에 몇가지 빛나는 표현들이 반짝거린다. 역시 작가는 작가다! --------------------------------------- 우리가 말이라고 한다면 우리의 생은 경주일까요, 아닐까요 경주라면 누가 시킨 걸까요 우리가 자발적으로 하는 것일까요 제 맘대로 올라오기는 했지만 내려갈 수는 없는 이상한 곳에 나는 서 있는 셈이었다. 몰랐던가, 정상이란 원래 그렇다. 무릇, 정상은 그러한 속성이 있다. 생로..

100ºC

2020/01/19 물은 100도씨가 되면 끓는다네 그래서 온도계를 넣어보면 불을 얼마나 더 때야 할지, 언제쯤 끓을지 알수가 있지 하지만 사람의 온도는 잴 수가 없어 지금 몇도인지, 얼마나 더 불을 때야 하는지 그래서 불을 때다가 지레 겁을 먹기도 하고 원래 안 끓는 거야 하며 포기를 하지 하지만 사람도 100도씨가 되면 분명히 끓어 그것은 역사가 증명을 하고 있지 지금이 99도다 그렇게 믿어야지 99도에서 그만두면 너무 아깝잖아

인생일력 2020

2020/01/17 자기를 굽힌 자가 남을 바르게 한 경우는 없다 (1월 4일, 맹자) 두려워 벌벌 떨며 조심하기를 마치 깊은 연못에 임한 듯 하고 살얼음 밟고 가듯 해야 하는 것을 (1월 10일, 시경) 실천을 잘하는 사람이 꼭 말을 잘하는 것은 아니며 말을 잘하는 사람이 반드시 실천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1월 15일, 사기) 아! 내가 나 자신을 비웃을 겨를도 없어 남에게 비웃음을 받거늘 어느 겨를에 남을 비웃겠는가 (2월 2일, 웃음의 집) 자기 나이가 많은 것을 내세우지 않고 신분이 귀함을 내세우지 않고 형제의 부귀를 내세우지 않고 벗을 사귄다. 벗함은 그 덕을 벗하는 것이지 무엇을 내세우는 것이 있어서는 안 된다. (2월 3일, 맹자) '나'를 주장하지 않기에 '나'를 이룰 수 있다. (2월 ..

빨간책

2020/01/17 이재익, 김훈종, 이승훈 동년배들이 쓴 책을 읽는다는 것이 이런 느낌이구나 싶다 이재익은 나하고 같은 학번, 김훈종은 나보다 한학번 뒤 서울대를 다녀서 그런지 이들이 읽은 책과 책에서 느꼈다고 하는 감정들이 아주 잘 이해가 된다. 나보다 조금 책을 많이 읽고 생각을 재미있게 하는 오래된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느낌이다 책 소개를 하는 책인만큼 이 동년배 친구들이 추천하는 책을 몇권 읽고 싶어졌다 아 그리고 또 하나 사람이 최대한 많이 잡아 100년을 산다고 가정할 때 우리는 모두 36,500일짜리 시한부 인생이라는 것 그리고 나의 경우 이제 10,000일 정도 남았다는 것 이 당연한 진실을 깨닫게 해 준 책이다! -------------------------------------..

혼자만 잘살믄 무슨 재민겨

2020/01/15 그냥 잠깐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위로받는 느낌이 드는 책이다. 느릿느릿 이야기를 풀어나가지만 뭔가 강한 심지같은 것이 느껴진다. 부드러우면서 강하다는 것은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일까? ---------------------------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들 심신의 일부분을 여기저기 이사람 저사람에게 나누어 묻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심한 한 마디 말에서부터 피땀 어린 인생의 한토막에 이르기까지 친구들의 마음속이나 혹은 한뙈기 논밭속이나 혹은 타락한 도시의 골목에 혹은 역사의 너른 광장에 저마다 묻으며 살아가는 것이라 느껴집니다. (신영복) 사람이란 처음에 딴 사람의 영향을 받게 마련이라 하더라도 좀 지나고 나면 씹고 걸러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할 것 같은데요..

어쩐지 고전이 읽고 싶더라니

2020/01/11 여기서 말하는 고전이란 동양고전, 구체적으로 춘추전국시대 제자백가의 사상을 의미한다. 대체 왜 그 시기에 다양한 철학과 사상들이 화려하게 꽃을 피웠는지 예전부터 궁금했었는데 이 책을 보고 그 이유를 조금은 알게 되었다. 철기의 보급으로 농업생산이 증가하고 정착생활로 인해 인구가 증가하고 그러면서 이전에는 그리 심각하지 않았던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갈등과 혼란이 증가하니 인류 역사상 최초로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갈등과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곳에서는 국가를 만들었고 어떤 곳에서는 종교를 만들었고 어떤 곳에서는 철학을 만들었고 뭐 그런 것 아닌가 싶다. 그러니까 대략 기원전후에 만들어진 국가체계, 종교, 철학을 가지고 인류가 지금까지 먹고 살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