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29 시인의 감성으로 쓴 여행 에세이라 글이 참 감성적이고 절절하다는 것은 그렇다쳐도 수많은 감성적인 사진들을 볼 수 있다는 건 의외의 행운이다. 역시 시인은 무엇을 다뤄도 결국은 시적인 것으로 만드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 짧거나 가끔 긴 이야기 예순 일곱개로 이루어진 이 책에서 나한테 확 다가온 표현들을 몇개 적어본다. 이야기 열하나, 사랑을 하면 마음이 엉키죠, 하지만 그대로 놔두면 돼요, 마음이 엉키면 그게 바로 사랑이죠. 이야기 열여덟, 넌 니가 좋아하는 모든 걸 말하는 순간, 누구나 그것을 질투하게 만들어 버리는 이상한 매력을 가진 아이였지. 이야기 스물, 문밖의 길들이 다 당신 것이다. 이야기 스물다섯, 남겨진 사람 마음이 더 아플 거라는 건 예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