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 냉정과 열정사이를 언제 봤더라 그 냉정과 열정사이를 쓴 매우 섬세하고 감성적인 글을 쓰는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이다. 그 섬세함은 여전하다. 순수한 사랑에 대해 쓴 이 소설을 읽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오늘 눈이 많이 내려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눈이 내릴 때 우리는 이 어지럽고 복잡한 세상에 모처럼 내리는 순수함을 반가워 하면서도 동시에 이 눈이 곧 땅에 쌓이면 땅에 있는 것들과 엉겨붙어 더러워지는 모습을 볼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서 눈이 내리지 말게 해달라고 기도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리고 그렇게 기도한다고 해서 눈이 내리지 않는 것도 아니다 사랑도 하늘에서 내리는 눈과 같다. 순수한 감정으로 시작하지만 결국은 곧 사라지거나 미움, 슬픔, 아픔 이런 부정적 감정으로 변하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