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있는 피리 846

나를 지켜낸다는 것

2018/10/01 나를 지켜낸다는 것 언젠가 읽었던 책의 제목이기도 한 이 말이 요즘 들어 자꾸만 마음 속에 맴돈다. 돌이켜 보면 지난 1년 동안은 내 삶에 내가 많이 없었던 것 같다. 스스로도 약간의 위기상황으로 가정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위해 발버둥치면서 그렇게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어떻게 보면 과도한 욕심으로 나를 해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나를 버려서 무언가를 얻어낼 수 있다고 해도 그런게 정말 의미가 있는 것인가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이기적으로 살자는 말하고는 조금 다른 이야기다. 내 중심을 지키는 것 나만의 색을 유지하는 것 이것은 결코 버릴 수 없는 가치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을 얻게 되거나 얻지 못하게 되거나 그런 것과는 관계없이 내 삶은 어찌되었건 계속되기 때문에

사실, 바쁘게 산다고 해결되진 않아

2018/08/01 주말 포함 3일간의 휴가 마지막 날이다 다음날 출근이라는 부담감을 애써 억누르며 휴가 마지막 날을 억지로 즐겼다. 하루가 다 지나고 늦은 밤이 된 지금 이시간 생각해 보니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서점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인데 이 시점에 내가 꼭 읽어야 하는 그런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오랜만에 책 한권을 다 읽었다. 올해 들어 겨우 2권째 매년 50권 이상 읽기를 목표로 해 온지 10년이 훨씬 넘었는데, 이게 뭔가 싶다. 올해는 정말 책 읽을 여유 하나 없이 정신없이 살아왔다. 변화된 환경에 맞추느라 그리고 어렵게 맞춘 현재의 상황을 유지하느라 스스로 조급해하며 살아온 시간들이었던 것 같다. 억지로 억지로 낸 휴가의 끝에 드디어 정상으로 돌아온 건가 정말 오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우리는 흔히 사랑이라는 말을 하지만 이 사랑이라는 감정만큼 모호한 것이 있을까? 이 소설은 분명 사랑에 대한 이야기지만 소설에 등장하는 한 여성과 두 남성 그리고 그들이 만드는 다양한 관계들은 이상하게 사랑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사랑과 비슷한 감정들을 사랑으로 오해하고 사는 것은 아닐까? 인생을 꽤 많이 살아왔으나 난 아직도 이 사랑이라는 감정을 제대로 정의할 수가 없다.

읽는 즐거움 2023.11.15

코리안웨이 원정대 대장

2018/03/14 요 며칠 아니 몇달동안 매우 힘들었다. 어제도 늦게 퇴근해서 밤 11시 다되어서 본 히말라야 등반 프로그램에서 등반대 대장이 한 말을 우연히 듣고 위로의 느낌과 함께 힘과 용기를 얻었다. -------------- 대원들이 잘 오르지 못하더라도 텐트안에서 물을 끓이다가 물을 엎지르더라도 화를 내지 않고 잘 달래가면서 내 마음속의 고요함을 평정심을 잃지 않고 팀을 이끌기를 저 세개의 산이자 신에게 그런 지혜를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죠 산은 위험해서 더 오를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더 정진시키는 것 같구요 어쩌면 그 위험에 따라서 두려움이나 어떤 불안은 마음과 생각에서 관련되는 것 같습니다. 히말라야 등반은 집중해서 오르다 보면 그러한 두려움이나 불안이 사라지는 단..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2018/01/28 채사장은 내가 좋아하는 작가다. 잘 읽히는 것은 물론 많은 것을 배우고 공감하게 된다. ----------------------------- 집착 때문이다. 나의 신체와 내가 가진 것에 마음이 쏠려 한시도 잊지 못하고 매달리기 때문이다. 나의 몸과 나에게 연결된 것들은 너무나 소중하고 유일한 것이라서 그것이 어찌 될까봐 조마조마해 하고, 움켜쥐려 하고, 끝내 감싸 안으려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통이 된다. 살아간다는 것이 생각보다 버거운 이유, 내 삶이라는 게 남의 삶보다 더 고된 이유, 내가 손에 쥔 것이란 남이 가진 것처럼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던 이유, 나의 삶은 이상하게 번잡하고 고통스러웠던 모든 이유는 그래서였던 것이다.

2018년

벌써 1월의 마지막 주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 이제서야 책 한권 겨우 읽었다. 마음이 분주하다보니 모든게 정신없이 흘러가고 있다. 스스로 여유를 찾고 담대하게 대해야 겠다. 힘 빼고 여유있게!!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2018.1.28) 어쩌다 어른 1 (2018.6.30) 사실 바쁘게 산다고 해결되진 않아 (2018.8.1) 친절한 티벳여우 스나오카씨 (2018.9.30) 당신이 옳다 (2018.10.28) - 올해의 책 후보 너무 한낮의 연애 (2018.10.28) 조용헌의 인생독법 (2018.11.25) 초격차 (2018.11.30) - 올해의 책 후보 스님, 어떤게 잘사는 겁니까 (2018.12.16) 문장의 온도 (2018.12.16) 다산의 마지막 공부 (2018.12.24) - 올해의 ..

내 서재 2023.11.15

2017년

2017년 올해는 정말 아주 많은 일이 있었던 해로 오래 기억될 것 같다. 조직이 해체되고 3월에는 수원으로 근무지를 옮겨 거의 9개월간 일 없이 지냈고 그 사이에 인간관계에서는 매우 심한 괴로움도 겪었다. 그러다 11월이 되어서는 그 동안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일들을 하나하나 빠르게 해나가느라 또 다른 압박감으로 한달여를 보냈다. 지나고 나니 이렇게 추억할 수 있게 되었지만 지나는 동안에는 힘들고 고통스럽고 때로는 지루하고 그랬다. 지나고 나서 드는 생각은 모든 순간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가급적 긍정적으로 보냈었으면 더 좋았겠다 하는 것이다. 다 지나고 나서 하는 소리지만 여튼 올해는 책을 엄청 많이 읽을 수 있었다. 좋은 책도 많이 읽었고, 그래서 올해의 책을 선정하는 것도 좀 고민이 되었지만 ..

올해의 책 2023.11.15

신경끄기의 기술

2017/12/25 최근 2주간 주말도 없이 계속 일을 했기 때문에 아마 3주전 주말에 산 책으로 생각된다. 원래 이런 가벼운 디자인의 자기계발서처럼 보이는 책은 왠만하면 사지 않는데, 이런저런 책들과 함께 약간은 급하게 사들고 왔다. 그런데 이런 이런 책이 있었다니! 막상 읽어보니 예상을 뛰어넘게 좋은 책이다. 올 한해 개인적으로 고통스럽고 심란한 시기를 겪어와서 그랬는지 책의 내용에 더 공감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으면서 내 생각과 행동에 대한 반성을 많이 했고, 그 결과 인생의 목표를 조금 다른 것으로 하기로 했다. 하루하루 배우고 성장하기, 주변을 배려하기, 모든 것에 감사하기 그리고 또 하나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것은 내 책임이다. 나만이 해결할 수 있다. 불평과 불만을 이야기하며 잠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