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있는 피리 846

처음 만나는 마음챙김 명상

2020/10/08 명상 입문서이나 입문서 그 이상의 책이다. 명상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 당신의 삶은 실제로 정말 소중합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당신이 가능하다고 여기는 것 이상으로 말입니다. 이 세상 어디에도 나, 나를, 내것이라고 집착할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기울이는 주의에 따뜻한 사랑의 성질을 가져가는 것이다. 따뜻한 사랑의 성질이란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든 그것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는 것으로 자신까지도 품어 안는 우리 본성의 연민을 기꺼이 확장하려는 친절의 마음이다. 우리는 삶의 대부분을 관성적인 자동 조종모드로 살면서도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자신이 누구인지 또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고 있다고 착각한다. ..

승화

2020/10/08 선물받은 책이다. 요즘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나 방황 중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 약간의 실마리를 찾았다. 인생의 절반 정도를 살았다 치고 생각해 보면 지금까지는 주로 외부적인 것, 물질적인 것을 목표로 살아온 것 같다. 성적을 위해 대학을 위해 취업을 위해 성공을 위해 등등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야 하나?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이제 남은 인생에서는 그렇게 이룰 것이 많지 않은 것 같다. 새로운 것을 이루기보다는 내려놓는 일이 더 많은 시기랄까. 자 그럼 이제는 내부적인 것, 감성적인 것을 목표로 인생의 방향을 완전히 틀어야 하는 시기가 아닐까? 현실적으로 생각해봐도 지금부터 외부적인 것, 물질적인 것에 너무 욕심을 내면 그 모습이 매우 추해보일 가능성이 높고 오히려 욕심을 내면 낼 ..

마음챙김의 시

2020/10/06 한달동안 뭐하고 살았나 책도 한권 못 읽고 글도 하나 못 쓰고 반복되는 일상에 매몰되어 하루하루 큰 의미없는 시간들만 흘려보낸 것 같다 임원승진이라는 작은 목표를 달성한 뒤 목표가 사라진 약간의 공허함, 무의미, 방황 그런 시기를 겪고 있는 것 같다 인생의 모든 순간에 목표가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대부분의 순간에 목표가 있었던 나로서는 이런 목표없는 시간들이 낯설다 대학입학후 잠깐 그랬었던가 지나고 보면 그 목표가 없던 방황의 시기는 새로운 고민을 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서 나를 좀 더 성장하게 만드는 시간이었고 한편으로는 약간은 불안하긴 하지만 목표가 없다는 의미에서 휴식의 시간이었던 것도 같다 자 그럼 지금의 이 방황의 시간은 성장의 시간이고 휴식의 시간이라고 생각할 수..

초격차 - 리더의 질문

2020/09/07 초격차 책에서 리더십 부분만 빼서 알기 쉽게 정리한 책이다. 여전히 인사와 조직관리에 참고할 인사이트가 넘쳐난다. --------------------- 관리자는 자기가 없으면 업무가 안된다고 생각하며 심지어는 안되게 만듭니다. 모든 것을 자신이 알아야 하고 자신에게 보고해야 하며 자신이 모든 안건을 결정해야 안심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자기 자신도 쉴 틈이 없지만 부하들에게도 휴식을 취할 여유를 주지 않습니다. 보고를 많이 받다보니 내부 사정을 많이 알게 되어 스스로 똑똑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유능하지 못한 경영자는 그런 사람을 일을 잘한다고 착각하곤 합니다. 구성원들이 게을러서 조직이 망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눈에 보이는 변화 없이 말로만 위기라고 하는 것은 제가 보기에 조직이 붕..

연금술사

2020/09/07 20대에 읽었던 책을 우연한 계기로 40대가 되어 다시 읽게 되었다. 책에서는 여전히 일상에 매몰되지 말고 자신만의 신화를 찾아 떠나라고, 그런 인생만이 반짝반짝한 인생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아직 나만의 신화를 찾지 못한 것 같다. ------------------------ 그리고 그럴 즈음, 표지들은 그대의 보물이 영원히 땅속에 묻혀버렸다는 걸 알려줄 것이네. 그리고 사 년째 되는 해, 표지들은 그대를 떠날 것이네. 그대가 들으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지. 그때쯤 그대는 아주 부유한 상인이 되어 있겠지. 하지만 그대는 밤이면 사막의 야자나무 숲을 서성거리며 번민하게 될 걸세. 자아의 신화를 이루지 못했고 다시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것을 아프게 깨달으며 말이지. --..

기억력

2020/09/01 우리가 불행하다고 답답하다고 느끼는 것은 어쩌면 나쁜 기억력 때문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과거에 엄청나게 힘들었던 어떤 순간들을 제대로 떠올릴 수 있다면 지금이 그보다는 얼마나 나은지 얼마나 다행인지하는 안도감과 함께 깊은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생각보다 나는 많은 것을 가지고 있고 생각보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생각보다 불행하지 않다. 그런 걸 늘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여름의 빌라

2020/07/31 백수린 작가의 글은 참 따뜻하고 정감이 있다. 아 그리고 섬세하다. 내가 잊었던 내 감정을 되살려내기도 한다. 그런 점이 참 좋다. ----------------------- 사실은 우리 사이에는 아무것도 존재할 수 없음을 그저 받아들였으면 좋았을텐데 사람은 어째서 이토록 미욱해서 타인과 나 사이에 무언가가 존재하기를 번번이 기대하고 또 기대하는 걸까요. 나는 무엇이든 선택을 할 때면 그 대가로 미래를 지불해야 하는 줄 몰랐던 날들이 이미 가마득히 멀어졌음을 안다.

농부가 된 의사 이야기

2020/07/30 나이 80세에 그림을 그리기로 작정하고 수 차례 전시회에 이렇게 책 출간까지 그 열정이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너무 가혹하게 열심히 사는 거 아닌가하는 불편한 마음도 들었다. 그림마다 자기 이름을 너무 크게 명기하는 것도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이가 들면서 계속해서 열정적으로 사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욕심을 버리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 선방 뒤뜰에 낙엽이 지기 시작했습니다. 노승이 한가로이 뜰을 쓸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돌아보면 다시 한마당인데도 노승은 쓸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산다는 것도 그런 게 아닐까요. 도를 향한 선승의 수행도 이와 다르지 않을 터입니다. 아무리 마음을 정갈히 다듬는다 ..

어른답게 삽시다

2020/07/29 책 제목이 마음에 들어 산 책이다. 언제부턴가 내 삶의 목표로 정한 문장을 당당히 제목으로 붙인 책이 이렇게 나오다니 책을 읽어보니 역시나 어른답게 산다는 것, 참 쉽지 않은 일이다. 이해하고 배려하고 호기심을 잃지않고 주변에 기여하는 일을 하고 등등 하지만 이 쉽지 않은 일을 쉽게 포기할 수는 없다. 그렇게 되면 존경받는 어른은 커녕 가까이 하기도 싫은 꼰대가 될테니까 말이다. ----------------------------- 제도만으로 굴러가는 세상을 로우(low) 로드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 제도에 신념과 철학이 가미되어 사람들의 열정이 충만한 사회를 하이(high) 로드라고 부른다. 하이 로드 사회에서는 구성원들끼리 상호의존적인 상생의 관계를 이루며 보다 균형잡힌 사회구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