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책이 있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이 책은 기념으로라도 소장해야 한다. --------------------- 철 지난 감정은 겨울에 듣는 여름의 노래 이제는 반듯하게 접어 서랍 속으로 정리해야 하는 반팔 티셔츠 같은 것 시간이 알아서 해결해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날도 있었다. 봄이 오면 꽃 보러 가자고 했던 거. 산책하자고 약속했던 거. 두고두고 생각이 나겠지. 사랑했던 만큼 생각이 나겠지. 시도 때도 없이 떠올라 괴로운 거. 덜컥 울음이 터지는 거. 시간도 그다지 해결해주진 못하겠지. 이런 일 앞에선 시간도 무용지물이 된다. 이 끔찍한 계절을 어떻게 보내줄 수 있을까 참 많이도 생각을 했지만 계절이라는 것은 내가 보내줄 수 있는 게 아니라 그저 지나가는 것이다. 사람을 너무 많이 잊어 본 ..